농식품부 ‘제11회 농업·농촌 공공데이터+AI 활용 창업경진대회’ 시상식…18개 수상작 선정·총상금 5,600만 원

[한국농어민뉴스]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식품 공공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가축전염병, 병해충, 농산물 유통 등 농업·농촌 현안을 해결할 혁신적인 제품과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AI 기반 가축전염병 사전 방역 서비스와 돼지 기침소리 조기경보 시스템, 팜맵 기반 디지털 트윈 영농 시뮬레이터 등이 대상을 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월 13일 한국마사회 대강당에서 ‘제11회 농업·농촌 공공데이터+AI 활용 창업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농식품 공공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제품·서비스를 발굴하고 창업과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을 비롯해 농업·농촌 관련 8개 유관기관이 대회 운영에 참여했다.
참여기관은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마사회, 축산물품질평가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다.
지난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된 공모에는 총 290점이 접수됐다. 지난해 185점보다 105점 늘어난 규모로, 증가율은 56.8%에 달한다. 평가위원들은 응모작 수뿐만 아니라 출품작의 완성도와 현장 활용 가능성도 전반적으로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농식품부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평가를 거쳐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부문 9점과 ‘아이디어 기획’ 부문 9점 등 총 18점을 최종 입상작으로 선정했다. 총상금은 5,600만 원이다.
올해 수상작들은 인공지능 기술과 팜맵, 농식품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융합해 농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축전염병 예방을 비롯해 친환경 태양광에너지, 병해충 방제, 농산물 유통, 스마트축산 등 농식품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농업·농촌 AX를 앞당길 수 있는 서비스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부문 대상은 ‘zyra’팀의 ‘AI 기반 가축전염병 사전 방역 내비게이션’이 차지했다. 수상팀에는 농식품부 장관상과 상금 700만 원이 수여됐다.
이 서비스는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등 가축질병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하고 확산 위험을 예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내 변이 유전자 샘플을 기반으로 새로운 국내 분석 기준을 마련하고, 질병 발생 기록과 농장 위치, 기상정보를 융합해 전국 농장의 질병 확산 가능성을 실시간으로 분석·예측한다.
가축전염병 발생 이후 방역에 집중하던 기존 대응방식에서 벗어나 위험 농장을 조기에 파악하고 선제적인 방역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이디어 기획’ 부문에서는 ‘한벳AI’팀의 ‘돈방 기침 AI 모니터링·조기경보 시스템’이 대상을 받았다. 농식품부 장관상과 상금 350만 원이 수여됐다.
이 시스템은 돼지의 기침소리를 인공지능으로 학습해 돈사 내부에서 기침소리가 확산하는 방향과 환기 방향을 분석한다. 반경 30㎞ 이내 가축질병 발생 여부까지 파악해 종합 위험도를 측정하고, 설정 기준을 초과하면 담당 수의사에게 실제 기침소리와 경보를 자동으로 전달한다.
농장 관리자가 육안으로 증상을 확인하기 전 호흡기 이상 징후를 포착할 수 있어 가축질병 조기 발견과 신속한 대응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질병 확산에 따른 농가 피해와 항생제 사용을 줄이는 스마트축산 기술로 발전할 가능성도 제시됐다.
아이디어 기획 부문의 팜맵 데이터 활용 분야 대상은 ‘철부지’팀의 ‘모두의 농지(All-Farm)’가 수상했다. 농식품부 장관상과 상금 350만 원이 주어졌다.
‘모두의 농지’는 팜맵을 기반으로 작물 재배정보와 기상정보, 농산물 도매·소매 가격정보 등을 결합한 디지털 트윈 영농 시뮬레이터다. 귀농인과 숙련 농업인이 실제 농업경영에 착수하기 전에 재배작물과 기상 여건, 농산물 가격 등 다양한 조건을 가상공간에서 적용하고 예상 결과를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귀농·귀촌인의 영농 실패 위험을 낮추고 기존 농업인의 작목 선택과 경영 의사결정을 돕는 데이터 기반 농업서비스로 활용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농식품부는 입상작이 시상에 그치지 않고 실제 창업과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추진한다. 입상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공공데이터를 제공하고 AI 활용교육, 마케팅, 사업화 및 투자유치 컨설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상위 입상작 가운데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부문 2점과 아이디어 기획 부문 2점 등 총 4점에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제14회 범정부 공공데이터·AI 활용 창업경진대회’ 통합본선 진출 자격이 부여된다. 통합본선은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시혜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관은 “농업·농촌 AX를 위해서는 양질의 데이터가 핵심 자원”이라며 “농식품 공공데이터가 농업 현장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서비스와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데이터 개방과 활용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경진대회에서 발굴된 우수 아이디어가 실제 창업과 사업화로 연결되도록 맞춤형 컨설팅과 투자유치 지원 등 다양한 후속 지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진대회와 농식품 공공데이터 이용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농식품 공공데이터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농식품부 경진대회 담당 부서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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