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5시43분께 둔산동 아파트 5층서 불…119 장비 18대·인력 91명 투입
주민 “큰 소리와 함께 불길 치솟아”…6·7층까지 연기·화염 피해 목격
연기 흡입 주민 9명 중 1명 병원 이송…경찰·소방 화재 원인 조사

[한국농어민뉴스]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8일 새벽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9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3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43분께 대전시 서구 둔산동의 한 아파트 5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아파트 8층 주민이 “아래에서 연기가 올라온다”고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18대와 소방인력 91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화재 발생 약 52분 만인 오전 6시35분께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이번 화재로 주민 9명이 연기를 흡입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화재와 연기가 아파트 내부로 확산하면서 주민 3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현장 주민들에 따르면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5층 세대에서 큰 소리가 난 뒤 화염과 연기가 빠르게 치솟았으며, 위층인 6층과 7층 방향으로도 화염과 짙은 연기가 번지면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화재 당시 해당 5층 세대에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빈집 여부와 화재 발생 당시 정확한 상황은 경찰과 소방당국의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태다.
이른 새벽 발생한 화재로 잠을 자던 주민들이 급히 건물 밖으로 대피하면서 아파트 일대에는 한때 큰 혼란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현재 화재가 시작된 지점과 발화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불이 난 세대와 6·7층 등 인접 세대의 재산 피해 규모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감식과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최근 대전지역에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파트 등 공동주택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전기설비와 에어컨, 냉장고 등 전기제품에 대한 안전점검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냉방기기 사용량이 급증하는 만큼 멀티탭 과부하와 노후 전선, 전기제품 장시간 사용 등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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