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 내만 등 6개 해역 고수온 경보·18개 해역 주의보
비상대책본부 가동…조기 출하·긴급 방류·대응장비 총동원

[한국농어민뉴스] 해양수산부가 서해와 남해 내만을 중심으로 수온이 빠르게 상승함에 따라 고수온 재난 위기경보를 ‘심각Ⅰ’ 단계로 격상하고 양식장 피해 예방을 위한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
해양수산부는 30일 오후 6시부로 고수온 재난 예·경보 ‘심각Ⅰ’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고수온 위기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Ⅰ, 심각Ⅱ 단계로 운영되며, 심각Ⅰ은 본격적인 고수온 피해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강화하는 단계다.
이번 조치는 국립수산과학원이 같은 날 오후 4시를 기해 서해와 남해 내만 등 6개 해역에 고수온 경보를, 18개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고수온 경보는 해당 해역의 수온이 28℃에 도달해 3일 이상 지속됐거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고수온 주의보는 수온이 28℃에 도달했거나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내려진다.
고수온 위기경보가 심각Ⅰ 단계로 격상되면서 수산정책실장이 운영하던 해양수산부 비상대책반도 해수부 장관이 직접 지휘하는 비상대책본부로 확대된다.
해수부와 지방정부는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수산물 폐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조기 출하와 긴급 방류를 독려하고, 액화산소 공급장치와 산소발생기, 저층수 공급장치 등 고수온 대응장비를 총동원할 방침이다.
양식장 현장점검도 확대한다. 현장 지도를 통해 양식생물 사육밀도 조정과 사료 공급 감축·중단, 대응장비 가동, 폐사체 신속 처리 등 고수온 양식장 관리요령을 집중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고수온에 취약한 어종과 양식장이 밀집한 서해·남해 연안에서는 실시간 수온 변화와 양식생물 상태를 지속해서 점검하고 피해 우려가 큰 양식장을 중심으로 선제 대응을 강화한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양수산부는 지방정부와 함께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고수온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조기 출하와 긴급 방류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업인들은 국립수산과학원이 제공하는 실시간 수온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사료 공급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한편 고수온 대응장비를 적극 가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 장관은 또 “폭염이 지속되는 만큼 양식장과 어업 현장에서 작업하는 어업인들도 적절한 휴식과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해역별 최신 수온과 고수온 특보 정보는 국립수산과학원 ‘실시간 해양수산환경 관측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수온정보 문자 알림 서비스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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