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사과와인·신평양조장·한영석 발효연구소·제주 고소리술익는집 등 권역별 대표 양조장 연계
전통주·지역 농산물·향토음식 결합…코레일·웰촌·재외공관 통해 국내외 홍보 확대

[한국농어민뉴스]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69개 ‘찾아가는 양조장’을 중심으로 지역 농산물과 전통주, 향토음식, 관광자원을 연결한 권역별 미식관광 코스를 공개했다. 지난 6월 선보인 ‘K-치킨벨트’에 이은 ‘K-미식 여정’ 두 번째 사업으로, 전통주를 대한민국 대표 K-푸드와 지역관광 콘텐츠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월 29일 충남 예산군에 위치한 ‘예산사과와인’에서 언론 관계자와 외국인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전국 ‘찾아가는 양조장’을 활용한 권역별 대표 미식관광 투어코스를 처음 공개했다고 밝혔다.
예산사과와인은 충남 예산의 대표 농산물인 사과를 활용해 과실주를 생산하는 양조장이다. 2014년 농식품부의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됐으며 사과 수확과 와이너리 투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연간 약 2만5천 명이 찾는 지역 대표 전통주 체험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사업은 농식품부가 지난 6월 29일 발표한 ‘K-미식 여정’ 제1탄 ‘K-치킨벨트’에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다.
농식품부는 찾아가는 양조장을 대한민국 대표 미식관광 콘텐츠로 육성하고, 양조장을 중심으로 지역 농산물과 향토음식, 역사와 문화를 함께 체험하는 새로운 관광 모델을 만들기 위해 이번 투어코스를 마련했다.
단순히 전통주를 구매하거나 시음하는 관광에서 벗어나 지역 농산물로 빚은 전통주의 가치와 양조장마다 담긴 지역의 역사, 문화, 생활방식을 경험할 수 있는 체류형 미식관광 콘텐츠로 확대한다는 취지다.
‘찾아가는 양조장’은 농식품부가 지역의 우수 양조장을 체험형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정·운영하는 사업이다. 현재 전국에서 69개 양조장이 운영되고 있다.
각 양조장에서는 생산시설 견학과 전통주 시음, 술 빚기, 농산물 수확, 발효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의 전통주와 양조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투어코스는 전국 69개 양조장을 단순하게 나열하지 않고 권역별 특성과 지역 대표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양조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농식품부는 전통주와 관광 분야 전문가, 지방정부, 전통주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지역 대표성, 체험 프로그램의 우수성, 지역 농산물과 향토음식의 연계 가능성, 철도와 도로 등 교통 접근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투어코스는 양조장을 여행의 중심 거점으로 삼은 것이 특징이다.
방문객들은 양조장에서 지역 농산물로 만든 전통주를 체험하고 인근 지역의 대표 농산물과 향토음식을 맛보며 지역 식문화와 역사 이야기를 함께 접할 수 있다.
충남권에서는 예산 사과로 과실주를 만드는 ‘예산사과와인’과 당진 해나루쌀, 연잎을 활용하는 ‘신평양조장’ 등이 대표 양조장으로 포함됐다.
전북 정읍에서는 전통 누룩 명인의 제조 기술과 발효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한영석 발효연구소’가 선정됐으며, 제주에서는 제주산 좁쌀로 전통 증류주를 만드는 ‘제주 고소리술익는집’이 권역별 핵심 거점으로 소개됐다.
농식품부는 각 지역의 농산물과 전통주, 양조장에 담긴 역사와 문화적 이야기를 연계해 차별화된 K-미식관광 상품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권역별 투어코스에 대한 상세 정보는 전통주 종합정보 사이트인 ‘더술닷컴’을 비롯해 ‘K-치킨벨트’ 공식 홈페이지와 농촌관광 통합 안내 사이트 ‘웰촌’에 공개된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농촌 여행과 지역 미식관광을 계획하는 국민은 물론 한국 전통주와 지역 음식문화에 관심이 높은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전통주 소비 기반과 판로를 확대하기 위한 국내 홍보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전통주 갤러리 두타몰점을 개관하고 코레일과 협업해 용산역과 대전역에 전통주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코레일 유통망인 스토리웨이 편의점에 전통주 제품이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해외에서는 농식품 거점 재외공관 30곳과 협력해 ‘전통주 건배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재외공관이 현지 오피니언 리더를 초청하는 행사에서 우리 전통주를 건배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우리술 가이드북과 전통주 샘플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재외공관과 국제행사 등을 활용해 전통주의 해외 인지도를 높이고 수출 기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지방정부와 협력해 양조장이 위치한 지역의 대표 농산물과 향토음식을 추가로 발굴하고 지역 축제, 미식행사, 농촌관광 상품과 연계한 권역별 투어코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외 홍보와 판촉도 강화해 전통주를 지역 농업과 문화, 관광이 결합된 대한민국 대표 K-푸드 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찾아가는 양조장은 단순히 술을 만드는 곳을 넘어 우리 땅에서 자란 농산물과 지역 고유의 삶과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미식문화의 집약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K-미식 여정을 통해 전통주와 지역 향토음식,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K-푸드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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