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삭 1~1.5㎜ 자랐을 때 적기…질소 18% 복합비료 10a당 11~12㎏
잎색 짙은 논은 시비 1주일 늦추고 염화가리만 10a당 3~4㎏ 사용

[한국농어민뉴스] 강진군이 고품질 강진쌀 생산과 벼 병해충 예방을 위해 이삭거름을 적기에 알맞은 양으로 시용해 줄 것을 지역 농업인들에게 당부했다.
벼 이삭거름은 이삭이 줄기 안에서 자라는 시기에 주는 웃거름으로, 시용 시기와 사용량에 따라 벼 쓰러짐과 수량, 쌀 품질, 도열병 발생 여부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벼 이삭거름은 이삭이 나오기 25일에서 15일 전, 어린이삭 길이가 1~1.5㎜ 정도 자랐을 때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이삭거름을 지나치게 일찍 주면 벼의 줄기가 웃자라 쓰러질 가능성이 커진다. 반대로 시용 시기가 늦어지면 질소 성분이 과다하게 남아 목도열병과 이삭도열병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논의 토양 상태와 벼 생육 상황, 잎색, 물 관리 여건 등을 확인한 뒤 적기에 적량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삭거름 사용량은 지역 농업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질소 성분 18% 복합비료를 기준으로 10a당 11~12㎏이 적당하다. 10a는 1천㎡로 약 300평에 해당한다.
밑거름으로 완효성비료를 사용한 논은 벼 생육 상태에 따라 이삭거름을 생략할 수 있다. 완효성비료는 비료 성분이 천천히 녹아 나오기 때문에 추가로 질소질 비료를 사용하면 과다 시비가 될 수 있다.
밑거름을 많이 사용해 벼 잎색이 짙은 논은 표준 이삭거름 시용 시기보다 약 1주일 늦춰야 한다. 이 경우 질소질 복합비료 대신 염화가리만 10a당 3~4㎏을 시용하는 것이 좋다.
질소질 비료를 과다하게 사용하면 벼가 연약하게 자라 쓰러짐 피해가 발생하기 쉽고, 병해충에 대한 저항성도 떨어질 수 있다. 쌀 단백질 함량이 높아져 밥맛과 품질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정부 지원사업을 통해 재배면적이 확대되고 있는 가루쌀은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가 이삭거름 시용 적기다.
가루쌀 재배지에서 이삭거름을 준 뒤에도 생육이 부진한 경우에는 8월 말 요소비료를 10a당 3㎏ 추가로 시용하면 벼알이 충실하게 여무는 비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가루쌀도 논의 비옥도와 벼 생육 상태에 따라 비료 사용량을 조절해야 하며, 잎색이 지나치게 짙거나 벼가 웃자란 논에는 질소질 비료를 추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벼 이삭거름을 알맞게 사용하면 비료 구입비를 줄이는 동시에 도열병 등 병해충과 쓰러짐 피해를 예방하고 고품질 쌀 생산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순옥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질소질 비료 사용량을 10a당 2㎏ 줄이면 생산비 절감은 물론 병해충과 쓰러짐에 강한 벼 재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쌀 적정 생산과 품질 향상을 위해 농업인들이 논과 벼의 생육 상태를 살펴 이삭거름을 알맞게 사용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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