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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에 7,724억 투입 ‘피지컬 AI 항만’ 구축…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착공
입력 : 2026-07-29 11:55

2029년까지 광양항 3-2단계 컨테이너부두 4선석 완전자동화

국산 하역장비·무인이송장비·에이전틱 AI 도입연간 136TEU 처리능력 확보

 광양항에 7,724억 투입 ‘피지컬 AI 항만’ 구축…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착공

[한국농어민뉴스] 전남 광양항이 국산 항만장비와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대한민국 피지컬 AI 항만혁신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된다. 정부는 2029년까지 총사업비 7,724억 원을 투입해 광양항에 완전자동화 컨테이너부두와 인공지능 기반 항만 운영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730일 오전 11시 광양항에서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과 황기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행정부시장, 최관호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을 비롯해 항만기술 산업계와 항만·물류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광양항 3-2단계 컨테이너부두에 국산 안벽크레인과 하역장비, 컨테이너 무인이송장비, 자동화 항만 운영시스템을 적용한 완전자동화 컨테이너항만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총 4선석으로, 구축이 완료되면 연간 136TEU의 컨테이너 하역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나타내는 단위다.

 

정부는 광양항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를 통해 국내 항만에 완전자동화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국산 장비와 항만 운영시스템을 중심으로 국내 항만기술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해외 장비와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항만장비·물류시스템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여 해외 항만시장 진출까지 지원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주요 목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723일 발표한 피지컬 AI 항만 전략을 통해 광양항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를 피지컬 AI 기술의 선제적 도입과 실증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광양항 테스트베드는 단순히 항만 하역장비를 무인화하는 자동화항만을 넘어, 인공지능이 항만의 물리적 장비와 운영시스템을 스스로 분석하고 최적화하는 차세대 스마트항만으로 구축된다.

 

광양항에는 컨테이너 야드 운영을 효율적으로 조정하는 에이전틱 AI’ 기술이 도입될 예정이다. 에이전틱 AI는 정해진 지시만 수행하는 기존 인공지능과 달리, 작업 환경과 목표를 분석해 필요한 업무를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기술이다.

 

또한 무인이송장비인 AGV가 이동하는 주행 구간의 균열과 지반 침하 등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인공지능 기술도 적용될 계획이다.

 

이 같은 AI 기술이 도입되면 컨테이너 이동과 적재, 하역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항만 내 안전사고와 장비 고장을 사전에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양항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은 국내 항만기술 기업의 해외 진출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업의 안벽크레인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HD현대삼호는 광양항 사업 참여 실적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726일 미국 타코마항을 운영하는 WUT와 항만 크레인 4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WUT‘Washington United Terminals’의 약자로,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항에서 컨테이너터미널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정부는 이번 계약이 광양항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사업을 통해 축적한 국내 항만장비 기업의 기술력과 실적이 해외시장 진출로 연결된 사례라고 평가했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광양항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는 우리나라 수출입 물류 경쟁력을 높이는 첨단 항만인 동시에, 국산 장비와 시스템 사용 등을 통해 항만기술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대한민국 피지컬 AI 항만 혁신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광양항에서 시작되는 혁신이 우리나라 항만 전반의 경쟁력 향상과 항만기술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광양항 테스트베드에서 국산 자동화 장비와 AI 항만 운영기술을 실증한 뒤, 관련 성과를 국내 주요 무역항과 컨테이너부두로 확산해 우리나라 항만의 자동화·지능화 수준을 단계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광양항에 7,724억 투입 ‘피지컬 AI 항만’ 구축…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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