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나파밸리 와인용 포도 농장에 테스트베드 구축
일사량·강우량 기반 자동 관수로 농업용수 절감 효과 검증

[한국농어민뉴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이 국내에서 개발한 ‘K-스마트 관수기술’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실증에 착수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은 기술이전 기업인 ㈜화산엔지니어링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아몬드 농장과 와인용 포도 농장에 스마트 관수기술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농업용수 절감 효과와 현장 적용성을 검증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은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일사·강우 센서 기반 스마트 관수기술의 해외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기술이전 기업의 북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지 테스트베드는 캘리포니아주 커먼(Kerman) 지역의 아몬드 농장과 세계적인 와인 산지인 나파밸리(Napa Valley)의 와인용 포도 농장 등 총 48.5㏊ 규모로 조성됐다.
실증에 적용되는 스마트 관수기술은 농장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일사량과 강우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한 뒤, 작물 생육에 필요한 관수량을 자동으로 산정해 공급하는 정밀농업 기술이다.
기존의 일정 시간 중심 관수 방식과 달리 기상 조건과 작물의 수분 요구량을 반영해 물을 공급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농업용수 사용을 줄이면서도 작물이 안정적으로 생육할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농장 규모가 크고 작물별 재배환경이 다른 미국 농업 현장에서 자동 관수기술의 정확성과 안정성이 확인될 경우, 아몬드와 포도뿐 아니라 다양한 과수와 밭작물 분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장기간 이어지는 가뭄과 지하수 이용 규제 등으로 농업용수의 효율적인 관리가 중요한 지역이다. 대규모 아몬드와 포도 농장에서는 관수 비용과 물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스마트농업 기술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현지 실증에 참여한 농가들도 일사량과 강우량에 따라 관수량을 자동 조절해 물 사용량을 줄이고 관수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실증 결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남광주농기원은 현지 농장에서 확보한 작물별 관수량과 기상·생육 데이터를 분석해 기술의 신뢰성과 현장 적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국제특허 확보, 해외 농업전시회 참가, 현지 유통·협력망 구축 등을 추진해 기술이전 기업의 미국 및 북미 스마트농업 시장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신길호 전남광주농기원 자원경영과장은 “이번 실증은 국내에서 개발한 스마트 관수기술의 해외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첫 단계”라며 “현지 실증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해 기술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술이전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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