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2030년까지 총 1,428억 원 조성…펀드의 70% 이상 지역 해양 중소·벤처기업 투자

[한국농어민뉴스] 해양수산부가 비수도권 해양기업의 성장과 지역 해양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215억 원 규모의 ‘바다생활권 특화펀드’를 처음으로 출범시켰다. 정부는 민간자본과 공동으로 오는 2030년까지 총 1,428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지역 해양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기존에 운영 중인 해양모태펀드에 더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정부 출자금 1,000억 원과 민간 출자금 428억 원을 투입해 바다생활권 특화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결성된 펀드는 총 215억 원 규모로, 최근 벤처투자조합 등록을 마친 ‘클레어-해양신산업투자조합 제1호’를 통해 본격적인 투자가 시작된다.
이 투자조합은 해양 분야에서 처음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소재 해양기업 투자에 특화된 정책펀드다.
펀드 총액 70% 이상 지방 해양기업에 투자
바다생활권 특화펀드는 비수도권에 소재한 해양 분야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와 민간투자 연계 활성화를 목적으로 조성됐다.
특히 펀드 총액의 최소 70% 이상을 수도권 이외 지역에 소재한 해양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기존 해양모태펀드가 전국 해양기업을 대상으로 운영된 것과 달리, 바다생활권 특화펀드는 지방 해양기업을 주목적 투자 대상으로 설정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펀드가 조성된 정책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투자조합이 펀드 총액의 일정 비율 이상을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기업이나 분야를 의미한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펀드를 통해 지역 해양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융자·보조 중심에서 민간투자 연계 방식으로 전환
해양수산부는 융자와 보조금 등 정부 재정에 의존해 온 기존 기업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자본과 연계한 투자 중심의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19년 한국모태펀드 내에 해양계정을 신설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한국벤처투자를 펀드 관리기관으로 지정하고 해양 분야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해양모태펀드를 운영해 왔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조성된 해양모태펀드는 총 9개 자펀드, 1,522억 원 규모다.
여기에 비수도권 해양기업 투자에 특화된 바다생활권 특화펀드가 추가되면서 지역 해양기업의 자금조달과 민간투자 유치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해양산업은 선박과 해양장비, 수산·양식 기술, 해양바이오, 해양관광, 친환경 해양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하고 있지만 초기 투자비용이 크고 투자금 회수 기간이 길어 민간자본 유치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산업으로 꼽힌다.
운용사 클레어보이언트벤처스…투자 기간 4년
바다생활권 특화펀드의 기업 투자는 운용사인 ㈜클레어보이언트벤처스의 심사와 투자 결정에 따라 이뤄진다.
펀드 존속기간은 원칙적으로 8년이며, 이 가운데 기업에 실제로 투자하는 기간은 4년이다. 필요한 경우 출자자 간 합의를 통해 존속기간을 2년 이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
바다생활권 특화펀드와 기존 해양모태펀드의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기업은 한국벤처투자 누리집에 게시된 해양모태펀드 운영 현황을 참고해 투자 문의와 관련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벤처투자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한국벤처투자 담당 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서정호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해양산업은 초기 투자비용이 크고 회수 기간이 길어 민간투자가 쉽지 않은 분야”라며 “바다생활권 특화펀드가 지역 해양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성장 재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유망한 지역 해양기업이 더 많은 민간투자를 유치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바다생활권 특화펀드를 적극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