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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고흥·무안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확대 등재 확정
입력 : 2026-07-26 13:58

한국의 갯벌’ 1571로 확대생물다양성·철새 이동경로 가치 인정, 전남 갯벌 세계적 생태 보전지역 위상 강화

 여수·고흥·무안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확대 등재 확정

[한국농어민뉴스] 전남 여수·고흥·무안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새롭게 포함되면서 대한민국 갯벌의 세계적 생태 가치가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5일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갯벌 2단계(Getbol, Korean Tidal Flats, Phase )’ 확대 등재가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021한국의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으로 처음 등재된 이후 5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기존 유산 지역에 여수·고흥·무안 갯벌과 충남 서산 갯벌이 추가되면서 세계유산 구역이 크게 확대됐다.

 

기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보성-순천 갯벌, 신안 갯벌, 고창 갯벌, 서천 갯벌에 새로운 지역이 포함되면서 한국 갯벌의 생태적 연결성과 보전 가치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이번 확대 등재로 한국의 갯벌은 기존 4개 구성요소에서 총 6개 구성요소로 확대됐다.

 

새롭게 재편된 세계유산 구역은 보성-순천-여수-고흥 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고창 갯벌 서천 갯벌 서산 갯벌이다.

 

유산 면적도 기존 1284에서 287가 추가돼 총 1571로 확대됐다. 이는 기존 면적 대비 약 1.2배 증가한 규모이며, 전체 유산 면적 가운데 약 1379(87.8%)가 전남 지역에 위치해 대한민국 갯벌 세계유산의 핵심 지역으로서 전남의 역할이 더욱 커지게 됐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이번 한국의 갯벌 2단계확대 등재 과정에서 생물다양성 보전 가치를 인정했다.

 

IUCN은 세계유산 등재 기준 가운데 생물다양성 보전과 멸종위기종 서식지 보호와 관련된 기준()을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의 갯벌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F)의 핵심 기착지로, 수많은 철새가 이동하는 국제적인 생태 공간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수·고흥 갯벌은 기존 보성-순천 갯벌과 연결된 여자만 생태축을 형성하고 있다.

 

이 지역은 염습지와 다양한 해양 생태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갯게와 붉은발말똥게 등 법정보호종을 비롯해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등 멸종위기 물새의 주요 서식지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검은머리갈매기 월동지로 알려져 있어 국제적으로 중요한 철새 서식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무안 갯벌은 신안 갯벌과 연결되는 핵심 생태권으로, 이번 확대 등재 지역 가운데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한다.

 

펄갯벌과 모래갯벌, 혼합갯벌, 염습지 등 다양한 환경이 공존하고 있으며, 흰발농게와 멸종위기 물새 등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이 높은 지역이다.

 

이번 확대 등재는 20211단계 등재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보전 관리와 국제 심사 대응의 결과라는 평가다.

 

전남광주특별시는 관계기관 협의,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현지 실사 대응, 질의 답변서 제출 등 국제 심사 과정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또한 20266IUCN의 등재 권고를 이끌어내면서 최종 확대 등재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의 갯벌은 생태 환경뿐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갯벌은 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하는 블루카본(Blue Carbon) 생태계로 평가받고 있으며, 온실가스 감축과 해양 생태계 보호, 연안재해 완충, 수질 정화 등 다양한 환경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오랜 기간 지역 주민들의 어업 활동이 이어져 온 삶의 터전으로, 자연 보전과 지역 공동체가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유산이라는 의미도 갖는다.

 여수·고흥·무안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확대 등재 확정

정부와 지자체는 습지보전법갯벌법등에 따라 세계유산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보전 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세계유산 등재 지역은 무분별한 개발을 방지하고 생태적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관리 대상이지만, 기존 어업활동과 개인 소유권 및 재산권을 제한하는 것은 아니며 주민 생활과 조화를 이루는 관리 방식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길용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문화정책관은 이번 확대 등재는 한국의 갯벌이 가진 생태적 가치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 국가유산청, 해양수산부, 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 관계 시군, 지역사회와 협력해 세계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지속가능한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여수·고흥·무안 갯벌의 세계유산 확대 등재를 계기로 생태 관광 활성화와 지역 주민 참여형 보전 사업을 추진하고, 세계적인 해양 생태 관광 자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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