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경력·자격·직업훈련·교육정보 통합 제공…이력서 자동완성·QR 검증 도입, 청년 취업 지원 강화

【한국농어민뉴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과 중소기업 재직자, 프리랜서가 여러 기관을 찾아다니며 경력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하는 불편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가 경력과 자격, 직업훈련, 교육 이력 등을 한곳에서 확인하고 증명할 수 있는 '고용24 통합경력증명 서비스'를 오는 7월 29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고용노동부(장관 김영훈)는 청년 구직자와 중소기업 재직자, 프리랜서의 취업 준비 부담을 줄이고 기업의 채용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고용24 통합경력증명 서비스를 7월 29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정부가 보유한 경력과 자격 정보를 통합해 고용노동부 장관 명의의 통합경력증명서를 발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기관별로 흩어져 있던 취업 관련 정보를 한곳에 모아 구직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채용 과정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기존에는 대기업과 공공기관과 달리 경력증명 발급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중소기업 재직자나 퇴직자, 프리랜서는 건강보험 자격득실확인서와 근로계약서, 통장사본 등을 개별적으로 준비해야 했다.
청년 구직자 역시 인턴 경험과 국가기술자격증, 직업훈련 이수내역, 학력, 어학성적 등을 증명하기 위해 여러 기관을 방문하거나 다양한 온라인 시스템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앞으로는 고용24 누리집과 모바일 앱에 접속하면 정부가 검증한 자신의 경력정보를 한눈에 조회하고 통합경력증명서를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서비스 개시와 함께 제공되는 정보는 ▲고용보험 가입 이력 ▲국가기술자격 ▲직업훈련 이수 정보 등 경력·자격·훈련·교육 분야 24종이다.
고용노동부는 앞으로 서비스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프리랜서 경력, 해외취업 경력, 공인민간자격, 대학 교육정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어학성적 등을 순차적으로 연계하고, 2027년까지 총 31종의 경력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는 구직자의 이력서 작성 방식도 크게 바꾼다. 고용24에서 이력서를 작성할 경우 전체 경력정보 가운데 필요한 항목만 선택하면 자동으로 이력서에 반영돼 별도의 입력 과정이 필요 없다.
특히 오는 11월부터는 구직자의 동의를 전제로 민간 취업플랫폼에도 경력정보를 연계해 민간 채용서비스에서도 이력서 자동완성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 인사담당자의 업무 부담도 크게 줄어든다.
지금까지는 지원자가 제출한 경력증명서를 일일이 확인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통합경력증명서에 표시된 QR코드나 발급번호만 조회하면 지원자의 경력을 간편하게 검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채용 과정의 신뢰성을 높이고 서류 검증에 소요되는 시간과 행정 부담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통합경력증명 서비스는 청년들의 정책 제안이 실제 정부 정책으로 이어진 대표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서비스는 대통령비서실 청년미래자문단이 제안한 '프리랜서 경력증명 시스템 구축'을 포함한 6개 정책과제 가운데 하나로 추진됐다.

고용노동부는 서비스 개시에 앞서 지난 24일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닛에서 청년 구직자와 기업 인사담당자, 직업상담사, 청년정책 연구자 등이 참석한 '청년 경력증명 공감 토크콘서트'를 개최해 서비스를 시연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나무가 나이테로 지나온 시간을 증명하듯 청년이 일터에서 흘린 땀도 차곡차곡 기록돼 노동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아야 한다"며 "청년의 노력이 허튼 시간이 되지 않도록 흩어져 있는 경력을 하나로 모아 국가가 책임 있게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고용24 통합경력증명 서비스가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중소기업 재직자와 프리랜서의 경력 인정 기반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 기반의 공공 고용서비스 혁신과 공정한 노동시장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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