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OECD 보건통계 2026 발표…회피가능사망률 OECD 평균 크게 밑돌아·의료비 증가율은 평균 상회

[한국농어민뉴스]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이 83.7년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과 적절한 치료로 막을 수 있는 회피가능사망률도 OECD 평균보다 크게 낮아 국내 보건의료 수준이 국제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다만 국민 1인당 의료비 증가 속도는 OECD 평균을 웃돌아 지속 가능한 건강보험과 의료체계 관리가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기대수명(2024년)
| 일본 | 한국 | 영국 | 독일 | 미국 | 멕시코 | OECD 평균 |
전체 | 84.1 | 83.7 | 81.3 | 81.2 | 79.0 | 75.5 | 81.2 |
남자 | 81.1 | 80.8 | 79.4 | 78.9 | 76.5 | 72.4 | 78.7 |
여자 | 87.1 | 86.6 | 83.3 | 83.5 | 81.4 | 78.9 | 83.8 |

보건복지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6'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건강 수준과 의료서비스 접근성은 OECD 상위권을 유지한 반면 의료비 지출 증가 속도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통계는 2023~2024년 기준 건강상태, 건강위험요인, 의료인력, 의료장비, 의료이용, 의료비, 의약품 시장, 장기요양 등 보건의료 전반을 비교·분석한 국가 대표 통계다.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7년으로 OECD 평균인 81.2년보다 2.5년 길어 회원국 가운데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는 의료 접근성 향상과 건강관리 수준 개선, 만성질환 관리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질병 예방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막을 수 있는 회피가능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39.0명으로 OECD 평균인 208.8명보다 크게 낮았다. 회피가능사망률은 국가 의료체계의 예방·치료 수준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 회피가능사망률(2023) (단위: 명/인구 10만 명)
| 일본 | 한국 | 독일(´22) | 영국 | 미국 | 멕시코 | OECD 평균 |
회피가능사망률 | 138.0 | 139.0 | 192.0 | 206.0 | 285.0 | 380.0 | 208.8 |
예방가능사망률 | 87.0 | 95.0 | 129.0 | 132.0 | 193.0 | 210.0 | 133.7 |
치료가능사망률 | 51.0 | 44.0 | 63.0 | 74.0 | 92.0 | 170.0 | 75.1 |
주: 독일은 2022년 수치임. | |||||||
건강위험요인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15세 이상 흡연율은 13.2%로 OECD 평균(12.7%)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은 7.6리터로 OECD 평균인 8.3리터보다 낮았다.
특히 과체중과 비만 비율은 37.3%로 OECD 평균인 58.7%보다 크게 낮아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식생활과 생활습관, 건강관리 정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 2024년 과체중↔비만 인구 비율(단위: %)
| 멕시코 | 미국(’23) | 호주(’22) | 벨기에(’23) | 한국 | 일본 | OECD 평균 |
전체 | 72.4 | 72.2 | 64.0 | 57.9 | 37.3 | 25.3 | 58.7 |
남자 | 71.2 | 74.8 | 69.2 | 63.2 | 46.6 | 32.4 | 62.2 |
여자 | 73.5 | 69.5 | 59.0 | 52.9 | 28.0 | 19.3 | 55.3 |
주: 호주는 2022년, 미국, 벨기에는 2023년 수치임. | |||||||
반면 의료인력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임상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6명으로 OECD 평균인 4.0명보다 크게 적어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로 낮았다. 임상 간호인력은 인구 1,000명당 9.8명으로 OECD 평균(9.7명)과 비슷했지만 실제 임상 간호사 수는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의료장비는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MRI는 인구 100만 명당 39.3대, CT는 46.7대로 각각 OECD 평균인 MRI 21.5대, CT 31.5대를 크게 웃돌았다.
또한 병원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2.5개로 OECD 평균인 4.2개의 약 3배 수준을 기록해 의료 인프라는 매우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 이용도는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활발했다.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연간 외래 진료 횟수는 17.9회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았다. 의료 접근성이 뛰어난 반면 의료 이용량이 높은 만큼 의료재정 효율성 관리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의료비 지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 경상의료비는 국내총생산(GDP)의 8.5%로 OECD 평균인 9.3%보다 다소 낮았지만, 최근 10년간 1인당 의료비 연평균 증가율은 8.5%를 기록해 OECD 평균인 6.1%를 크게 웃돌았다.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구매력평가(PPP) 기준 1,041.2달러로 OECD 평균인 708.5달러보다 높아 의약품 소비 규모 역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 2023년 자살사망률(단위: 명/인구 10만 명)
| 멕시코 | 영국 | 독일(´22) | 미국 | 일본 | 한국 | OECD 평균 |
전체 | 6.9 | 9.4 | 10.0 | 14.9 | 16.3 | 24.8 | 10.9 |
남자 | 11.8 | 14.6 | 15.8 | 24.1 | 22.7 | 35.9 | 17.4 |
여자 | 2.4 | 4.6 | 4.7 | 6.1 | 10.2 | 15.2 | 5.1 |
주 1) OECD 자살에 의한 사망률의 경우 OECD 표준인구 10만 명당 자살사망자 수로, 국가데이터처 자살사망률(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자살사망자 수)과 차이가 있음. 2) 독일은 2022년 수치임. | |||||||
고령화에 따른 장기요양서비스 이용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재가 장기요양 수급자는 9.1%, 시설 수급자는 2.7%로 각각 OECD 평균인 11.2%, 3.6%보다 낮았지만, 고령인구 증가와 장기요양보험 보장성 확대에 따라 최근 10년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OECD 보건통계가 우리나라 보건의료 수준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국제 비교 지표인 만큼 향후 보건의료 정책 수립의 핵심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윤신 보건복지부 정책기획관은 "OECD 보건통계는 회원국 간 동일한 기준으로 산출되는 국가 대표 통계로 우리나라 보건의료 수준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하는 중요한 자료"라며 "정부 정책 수립과 성과 평가의 핵심 기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OECD와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와 협력을 강화하고 보건의료 통계 생산과 품질 관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민과 정책 현장에서 다양한 통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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