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식미평가·기계수확 연시회 개최…찰옥5호 2027년 보급, 옥수수 수확기 내년 시범 보급 추진

[한국농어민뉴스] 농촌진흥청이 찰옥수수 신품종 ‘찰옥5호’와 식용 옥수수 기계수확 기술을 공개하며 옥수수 생산성 향상과 농촌 일손 부족 해소에 나섰다. 뛰어난 식감과 당도, 상품성을 갖춘 신품종 개발과 함께 수확 기계화까지 추진하면서 국내 옥수수 산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16일 충북 충주시 살미면에서 찰옥수수 신품종 ‘찰옥5호’ 식미 평가 및 기계수확 연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식량 자급률 제고를 위한 전략작물인 옥수수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농촌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심화되는 수확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식량과학원과 국립농업과학원, 충주시농업기술센터가 공동 주관한 행사에는 농촌진흥청을 비롯해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지역 농업인 등 40여 명이 참석해 신품종의 품질과 기계화 기술을 직접 확인했다.

참석자들은 ‘찰옥5호’를 기존 품종과 비교한 식미 평가에서 “식감이 찰지고 쫄깃하며 당도가 높고 알이 굵어 씹는 맛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찰옥5호'는 2024년 품종 출원된 찰옥수수 신품종으로 직립형 초형과 적은 곁가지 발생으로 재배 관리가 쉽다. 특히 이삭 끝달림률이 매우 높아 상품성이 우수하고, 과피가 얇아 부드러운 식감을 제공한다. 또한 이삭을 감싸는 포엽이 두껍고 질겨 조명나방 피해가 적은 것도 강점이다.
시장 경쟁력도 이미 입증됐다. 지난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경매에서 30개 기준 1만4,500원으로 당일 최고 경매가를 기록했으며, 중도매인들은 "찰기가 뛰어나고 이물감이 적으며 당도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들도 끝달림률과 굵기, 충해 저항성 등에서 기존 품종보다 경쟁력이 높다고 호평했다.
이날 함께 열린 기계수확 연시회에서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자주식 식용 옥수수 수확기가 처음 공개됐다.
이 장비는 줄기 예취와 파쇄, 이삭 수확, 수집 작업을 한 번에 수행할 수 있어 기존 사람이 직접 수확할 때 10a당 평균 14.7시간이 걸리던 작업 시간을 약 2시간으로 크게 단축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개발을 완료한 뒤 내년부터 농가를 대상으로 시범 보급할 계획이다.

기계수확 기술이 본격 도입되면 옥수수 재배 농가의 노동력 절감은 물론 수확 효율 향상과 생산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영 농촌진흥청 기초식량작물부장은 "2027년부터 농업인과 소비자가 새로운 찰옥수수 품종 '찰옥5호'를 맛볼 수 있도록 종자 생산과 보급 기반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란 농촌진흥청 농업공학부장은 "이번에 선보인 자주식 식용 옥수수 수확기는 인력 중심의 옥수수 수확 작업을 기계화로 전환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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