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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AI반도체 개발 본격화…정부, 8002억 투입 ‘K-온디바이스 AI반도체 사업’ 확정
입력 : 2026-06-03 07:37

자동차·로봇·가전·방산 분야 AI칩 개발 추진피지컬AI 시대 핵심 전략자산 육성

 국산 AI반도체 개발 본격화…정부, 8002억 투입 ‘K-온디바이스 AI반도체 사업’ 확정

[한국농어민뉴스] 정부가 인공지능(AI) 시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인 온디바이스 AI반도체 개발에 본격 나선다. 자동차, 가전, 로봇, 방산 등 국가 주력산업에 적용할 국산 AI반도체 개발을 위해 총 8002억원 규모의 초대형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2일 개최된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K-온디바이스 AI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이 총 사업비 80023000만원 규모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이며, 이 가운데 국비 51111000만원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이 실제 기기와 산업 현장에서 직접 작동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국가 전략사업으로 평가된다. 특히 AI 기술 경쟁이 서버 중심에서 기기 자체가 AI 연산을 수행하는 온디바이스 AI 시대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국내 기술 자립과 글로벌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온디바이스 AI반도체는 서버와 데이터센터에 의존하는 기존 AI 시스템과 달리 스마트폰, 자동차, 로봇, 가전제품 등 기기 내부에서 직접 데이터를 처리하고 추론하는 반도체다. 서버와의 데이터 송수신 없이 실시간으로 AI 기능을 구현할 수 있어 저전력·고효율이 강점으로 꼽힌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자동차, IoT·가전, 기계·로봇, 방산 등 4대 주력산업을 대상으로 AI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패키지 형태로 개발하는 풀스택(Full Stack) 기술개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차세대 자율주행차 제어 시스템에 적용될 AI칩과 소프트웨어 개발이 추진된다. IoT·가전 분야에서는 스마트홈과 지능형 가전기기에 탑재될 온디바이스 AI반도체 기술 확보에 집중한다.

 

기계·로봇 분야에서는 제조현장 협동로봇, 식음료 서비스 로봇, 가사 지원 휴머노이드, 농업용 자율작업 로봇 등에 적용될 AI칩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방산 분야에서는 전장 상황을 스스로 인식하고 자율 비행이 가능한 공중 무인플랫폼용 AI반도체 개발이 핵심 과제로 추진된다.

 

산업부는 온디바이스 AI반도체 시장이 글로벌 AI 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닷유에스(Market.us)에 따르면 전 세계 온디바이스 AI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4173억 달러에서 20301033억 달러로 약 6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버용 GPU 시장과 달리 온디바이스 AI반도체 분야는 아직 글로벌 지배적 사업자가 없는 상황이다. AI반도체와 완제품 간 최적화 및 호환성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면서, 글로벌 제조업 경쟁력을 갖춘 한국이 시장 선점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유망 팹리스 기업과 자동차·가전·로봇 등 수요기업 간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국산 AI반도체의 상용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 공고를 6월 중 실시하고 7월부터 연구개발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온디바이스 AI반도체는 AI 시대의 패권을 결정짓는 핵심 전략자산이라며 개발된 반도체가 자동차와 가전 등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뿐 아니라 실증, 양산, 금융 지원, 제도 개선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AI반도체 기술 자립은 물론 국내 팹리스 산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제조업 혁신을 이끄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산 AI반도체 개발 본격화…정부, 8002억 투입 ‘K-온디바이스 AI반도체 사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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