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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물가 상승률 1.8%로 안정세…농식품부, 여름철 수급안정 대책 총력
입력 : 2026-06-02 10:09

5월 소비자물가 3.1% 상승 속 농산물 가격 0.8% 하락

배추·양파·양배추 가격 안정, 축산물은 가축전염병 영향으로 5.8% 상승

 농축산물 물가 상승률 1.8%로 안정세…농식품부, 여름철 수급안정 대책 총력

[한국농어민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65월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결과 농축산물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5월 전체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으며, 농축산물은 1.8%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농산물이 0.8% 하락한 반면 축산물은 5.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식품부는 주요 농산물 생산량 증가와 정부의 수급 안정 정책이 농산물 가격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양배추와 당근, 양파, 배추 등 주요 채소류는 생산량 증가에 따라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쌀과 대파는 일부 상승세를 보였다.

 

쌀값은 정부가 지난 2월 정부양곡 공급 계획을 발표한 이후 20kg 기준 62천 원 수준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쌀 수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할인 지원과 정부양곡 추가 공급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대파는 최근 큰 일교차에 따른 생육 지연으로 가격이 상승했으나, 6월 이후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가격 안정이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가격이 하락한 농산물의 경우 농가 소득 감소를 방지하기 위해 시장격리와 수출 지원, 소비촉진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축산물 가격은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 여파로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한우는 사육 마릿수 감소와 도축 가능 물량 축소로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으며, 수입 쇠고기 역시 미국 등 주요 수출국의 생산 감소와 환율 상승 영향으로 높은 가격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돼지고기는 최근 호흡기 질환 발생과 가정의 달 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가격이 소폭 상승했지만 하반기에는 공급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돼지고기 가공원료육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과 할인 지원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고 한우와 돼지고기 소비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계란과 닭고기 역시 가축전염병으로 인한 살처분 확대와 생산 차질 영향으로 가격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 다만 올해 1~4월 산란계 입식량이 크게 증가한 만큼 계란 생산은 7월 이후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생산 회복 시점까지 수입 신선란 공급을 지속하고 추가 수입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 할인 지원 연장과 농협 납품단가 인하 등을 통해 소비자 체감 부담을 낮출 방침이다.

 

닭고기의 경우 여름철 수요 증가에 대비해 부화용 종란 수입을 확대하고 가공원료육 할당관세를 적용해 공급 부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올여름 농축산물 수급 상황에 대해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고랭지배추를 비롯한 주요 여름철 농산물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재배면적을 확보했으며 현재까지 작황도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축산물 역시 가축전염병 영향이 완화되면서 7월 이후 공급량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집중호우와 폭염, 태풍 등 기상이변 가능성이 여전한 만큼 농식품부는 박정훈 식량정책실장을 중심으로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해 생육 상황과 출하 동향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위기 상황 발생 시에는 비축물량 공급 등 시장 안정 조치를 즉시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식품과 외식 물가는 각각 전년 대비 0.8%,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현재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동 정세 불안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식품업계의 원재료 구매 부담을 완화하는 세제 및 자금 지원을 지속하고 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해 식품 물가 안정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박정훈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여름철 기상이변과 국제정세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품목별 수급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가용 가능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농축산물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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