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직불금·기초연금 확대 영향 이전소득 증가…농가 자산 7.6% 상승·부채 상환능력 개선

[한국농어민뉴스] 국가데이터처가 22일 발표한 ‘2025년 농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농가소득이 역대 최고 수준인 5,467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락했던 쌀과 축산물 가격이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농업소득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공익직불금과 기초연금 확대 등으로 이전소득도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5년 농업소득은 1,171만 원으로 전년보다 22.3% 증가했다. 농업총수입은 3,991만3천 원으로 전년 대비 8.3% 늘어난 반면, 농업경영비는 3.4%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농업소득 증가폭이 확대됐다.
특히 쌀값과 축산물 가격 회복이 농업총수입 증가의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2024년에는 쌀과 축산물 가격 하락으로 농업총수입이 감소했지만, 올해 들어 가격이 다시 반등하면서 농가 수익성이 개선됐다. 일부 과수류 가격 상승도 농업총수입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농업총수입은 2022년 3,460만4천 원에서 2023년 3,792만2천 원으로 증가한 뒤, 2024년 3,684만9천 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올해 다시 3,991만3천 원으로 상승 전환했다.
반면 농업경영비는 사료비 상승에 따른 재료비 증가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노무비 상승, 농사용 전기료 인상 및 사용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노무비는 전년 대비 10.8% 증가했으며, 광열비도 1.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 외 소득은 다소 감소했다. 겸업소득은 농촌체험관광과 농산물 도소매업 활성화 영향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지만, 사업외소득 감소 영향으로 전체 농업외소득은 2.5% 줄었다.
국내 여행 지출액은 지난해 36조8천억 원에서 올해 39조5천억 원으로 7.4% 증가했고, 농촌체험마을 방문객도 1,158만 명에서 1,272만 명으로 9.8% 늘어나 농촌관광 관련 농가 소득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도소매업 생산 증가 역시 농가 겸업소득 확대에 기여했다.
반면 농가 취업자 수 감소는 사업외소득 감소로 이어졌다. 연평균 농가 취업자는 지난해 179만4천 명에서 올해 166만1천 명으로 7.4% 감소했다.
공익직불금과 기초연금 확대에 따른 이전소득 증가도 농가소득 상승을 견인했다. 이전소득은 전년 대비 9.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2020년 공익직불제 개편 이후 처음으로 면적직불금 지급단가를 인상했다. 면적직불금 지급단가는 지난해 헥타르당 100만~205만 원에서 올해 136만~215만 원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기본형 공익직불금 지원액도 지난해 2조3,084억 원에서 올해 2조3,843억 원으로 3.3% 증가했다.
기초연금 인상도 이전소득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기초연금 월 최대 지급액은 단독가구 기준 34만2,510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노령연금 수급 농업인도 증가해 월평균 수급액은 지난해 40만4천 원에서 올해 42만7천 원으로 늘었다.
농가 자산도 증가세를 보였다. 토지와 건물 등 고정자산은 7.2% 증가했고, 금융시장 회복과 예금 증가 영향으로 금융자산 등 유동자산도 9.7% 늘어나 전체 자산은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
농가 부채는 스마트팜·축사 현대화 자금과 후계농 육성자금 확대, 산불 및 자연재해 피해에 따른 정책자금 상환연기 등의 영향으로 6.0% 증가했다. 특히 농업용 부채는 11.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농가의 부채 상환능력은 개선됐다. 현금·예금 등 당좌자산 대비 부채비율은 지난해 45.8%에서 올해 44.0%로 낮아졌고, 총자산 대비 부채비율 역시 7.3%에서 7.2%로 소폭 개선됐다.
정부는 앞으로 농산물 생산 및 가격 안정을 위한 수급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자연재해 피해 지원 확대와 공익직불금·농어촌 기본소득 확대 등을 통해 농업인의 소득 안정과 농촌 지속가능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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