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비배관리·엽층 유지 중요…고품질 찻잎 생산 위한 수세 회복 강조

[한국농어민뉴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첫물차 수확이 본격화되는 시기를 맞아 고품질 두물차와 말차 생산을 위한 차나무 재배관리 강화에 나섰다. 특히 수확 이후 적절한 비배관리와 안정적인 수세 유지가 이후 생산되는 찻잎 품질과 수량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첫물차 수확 후 차나무의 생육 회복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새순 발달이 저하되고 두물차 생산량과 품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철저한 재배관리를 당부했다.
차나무 재배에서는 첫물차 수확 이후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수확 과정에서 소모된 양분을 적기에 보충하지 못하면 차나무 수세가 약화되고 이후 발생하는 새순의 균일성과 품질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차나무 비배관리는 연간 질소 시용량을 기준으로 운영된다. 가을철에는 분해가 느린 지효성 유기질 퇴비를 활용해 전체 질소량의 약 50%를 밑거름으로 공급하고, 봄과 여름에는 찻잎 수확 직후 유박 등 분해가 빠른 유기질 비료를 덧거름으로 각각 25% 수준 공급하는 방식이 권장된다.
유기재배의 경우 연간 질소 시용량은 차나무 연령과 수세 상태에 따라 조절해야 하며, 성목 기준으로 10아르(a)당 약 30kg 수준이 적정한 것으로 제시됐다.
특히 봄·여름철 덧거름은 차나무 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수확 과정에서 감소한 양분을 빠르게 보충해 차나무 생육을 안정시키고 새순 발아를 촉진해 두물차 품질 유지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충분한 엽층 유지와 적정 정지 관리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나치게 깊은 수확이나 과도한 가지 정리는 유효엽 감소로 이어져 광합성 능력이 떨어지고 전체 생육 저하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적절한 엽층 확보와 균형 있는 수세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소비가 늘고 있는 말차(가루녹차) 원료 생산에서도 수확 후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말차는 색택과 향미, 기능성 성분 함량이 품질을 좌우하는 만큼 안정적인 양분 공급과 건강한 수세 유지가 필수적이다.
특히 적절한 비배관리와 충분한 엽층 확보는 고품질 말차용 찻잎 생산의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건강한 차나무 상태가 유지돼야 선명한 녹색과 깊은 풍미를 가진 말차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길자 전남농업기술원 차산업연구소장은 “두물차와 말차 원료 찻잎의 품질은 수확 이후 차나무 재배 관리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며 “고품질 찻잎 생산을 위해 농가의 세심한 관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