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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이 탄소중립 핵심 해법 부상…정부, 바이오차·암석풍화 기술개발 착수
입력 : 2026-05-21 17:43

기후에너지환경부, ‘토양 기반 탄소흡수 기술본격 추진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대응 강화

 토양이 탄소중립 핵심 해법 부상…정부, 바이오차·암석풍화 기술개발 착수

[한국농어민뉴스] 정부가 탄소중립 실현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거대한 탄소 저장고로 평가받는 토양을 활용한 탄소 흡수·제거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바이오차(Biochar), 강화된 암석풍화(Enhanced Rock Weathering), 인공지능(AI) 기반 토양 탄소 예측 기술 등 차세대 기후기술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탄소중립 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주목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1일 서울 중구 상연재 서울역점에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 기여를 위한 토양기반 환경기술 개발사업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토양 탄소 흡수·제거 기술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전략 가운데 하나로, 기존 산림·식생 중심의 탄소흡수 정책을 넘어 토양을 새로운 탄소흡수원으로 활용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에 따르면 토양은 대기와 식생보다 더 많은 탄소를 저장하는 거대한 저장고다. 실제 탄소 저장량은 토양이 1700PgC(Petagrams of Carbon)로 가장 많고, 대기 870PgC, 식생 450PgC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IPCC는 지난 2022년 제6차 평가보고서를 통해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탄소제거(Carbon Removal) 기술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10대 핵심 탄소제거 기술 가운데 4개를 토양 기반 기술로 제시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환경 여건에 적합한 토양 탄소흡수·제거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국가 온실가스 감축체계와 연계해 실질적인 탄소감축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본격 착수하는 주요 연구 분야는 바이오차(Biochar) 활용 기술 강화된 암석풍화 기술 토양탄소 흡수·제거 통합영향평가 모델 유무기 복합체 기반 물리화학적 기술 인공지능(AI) 기반 융합형 탄소흡수 예측기술 등 5개 분야다.

 

바이오차는 목재와 농업잔사, 유기성 폐기물 등을 고온 열분해해 만든 탄소 소재다. 일반적으로 유기물은 태우거나 매립할 경우 이산화탄소를 다시 배출하지만, 바이오차는 탄소를 안정된 구조로 장기간 저장할 수 있어 대표적인 탄소저감 기술로 평가받는다.

 

강화된 암석풍화 기술도 주목된다. 칼슘(Ca)과 마그네슘(Mg) 함량이 높은 암석을 미세하게 분쇄해 토양에 살포하면 대기 중 이산화탄소와 반응해 탄산염 형태로 전환된다. 생성된 탄산염은 토양과 해양 등에 장기간 잔류하면서 탄소를 안정적으로 격리하는 역할을 한다.

 

정부는 또한 통합영향평가 모델 개발을 통해 토양 탄소흡수 기술의 실제 탄소저감 효과와 생태계 영향 등을 과학적으로 검증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술 상용화와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 체계 반영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무기 복합체 기반 토양 안정화 기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탄소흡수 예측 기술 개발도 병행된다. AI 분석을 활용해 토양별 탄소 흡수량과 최적 소재를 예측하는 차세대 기후기술 개발이 추진되는 셈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공모 단계부터 공공활용과제로 지정돼 향후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지정하는 기관이나 사업자는 개발된 기술을 무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공공분야 탄소중립 정책과 민간 확산 효과를 동시에 높인다는 전략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앞으로 토양 기반 탄소흡수 기술을 국가 온실가스 목록(인벤토리) 보고체계와 연계해 실질적인 국가 탄소감축 수단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김지영 기후에너지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배출량 저감뿐 아니라 새로운 탄소흡수원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이번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토양이 가진 높은 탄소 저장 잠재력을 적극 활용해 탄소중립 실현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토양이 탄소중립 핵심 해법 부상…정부, 바이오차·암석풍화 기술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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