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농진청, 2025년 벼 종자 6365톤 생산…현지 생산성 2배 향상·사업국 8개국 확대

[한국농어민뉴스] 한국형 농업 공적개발원조(ODA) 모델인 ‘K-라이스벨트’ 사업이 아프리카 식량안보 강화의 대표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아프리카 7개국에서 생산한 고품질 벼 종자가 6365톤을 기록하며 사업 3년 만에 누적 생산량 1만톤을 돌파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21일 K-라이스벨트 사업을 통해 2025년 아프리카 7개 국가에서 총 6365톤의 벼 종자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국가별 생산량은 우간다가 3670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가나 739톤, 기니 723톤, 세네갈 587톤, 감비아 431톤, 케냐 155톤, 카메룬 60톤 순으로 집계됐다.
K-라이스벨트 사업은 쌀 생산 기반이 취약한 아프리카 국가에 한국형 고품질·다수확 벼 종자를 생산·보급해 식량안보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쌀 생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한국 대표 농업 ODA 사업이다.

특히 올해 생산량 6365톤은 당초 목표였던 4752톤 대비 34% 초과 달성한 수치다. 사업 첫해인 2023년 2321톤, 2024년 3562톤에 이어 최근 3년간 누적 생산량은 총 1만2248톤으로 집계됐다.
생산성 향상도 두드러졌다. 올해 헥타르(ha)당 평균 생산량은 4.6톤으로 현지 관행 재배 평균인 2.2톤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 생산량인 4.0톤보다도 15% 증가한 수치다.
K-라이스벨트 사업의 연도별 생산성은 2023년 3.7톤/ha, 2024년 4.0톤/ha, 2025년 4.6톤/ha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정부는 2026년 목표를 5톤/ha로 설정했다.

농식품부는 K-종자의 우수한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이 현지에서 입증되면서 향후 아프리카 국가들의 종자 수요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생산된 종자 가운데 1작기 생산분 1633톤은 현지 정부와 협의를 거쳐 농가 및 취약계층 등에 우선 보급되고 있으며, 추가로 2작기 생산분 4732톤도 단계적으로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는 단순 종자 지원을 넘어 지속가능한 생산 기반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를 통해 아프리카 7개국에 총 520ha 규모의 벼 종자 생산단지를 조성 중이며, 경지정리와 용·배수로, 저류지, 양수장 등 핵심 농업 인프라 구축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가나는 100ha 규모 벼 종자 생산단지 조성을 가장 빠르게 추진 중이다. 용·배수로와 양수장 설치, 맞춤형 농기계 지원 등 주요 공정을 올해 안에 완료하고 오는 2027년부터 본격적인 종자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시에라리온을 신규 참여국으로 추가하면서 K-라이스벨트 사업 대상국을 기존 7개국에서 8개국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사업 고도화를 위해 추진 점검·개선 회의를 지속 개최하고 있으며, 민간기업·대학·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민관 협력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도 오는 6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정용호 국제농식품협력관은 “K-라이스벨트 사업은 3년 연속 안정적인 종자 생산 성과를 거두며 아프리카 각국에서 사업 기반을 차근차근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는 종자 생산을 넘어 보급체계를 더욱 체계화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해 아프리카 식량위기 극복과 식량안보 강화에 기여하는 대표 농업 ODA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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