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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흰비단병 방제기술 개발…대목 고사 막고 묘목 산업 살린다
입력 : 2026-05-21 11:20

경북농업기술원·경산시농업기술센터 공동연구 성과방제 효과 85% 확인

6월 관주·8월 약제 살포 병행으로 사과 대목 흰비단병 확산 차단


사과 흰비단병 방제기술 개발…대목 고사 막고 묘목 산업 살린다
 

[한국농어민뉴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사과 대목 고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흰비단병(Athelia rolfsii)’에 대한 효과적인 방제기술을 개발하면서 사과 묘목 산업 안정화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경산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묘목특구 내 농가 포장에서 2년간 현장실용공동연구를 추진한 결과, 사과 대목의 흰비단병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맞춤형 방제 매뉴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흰비단병은 토양 전염성 곰팡이병으로, 한 번 발생하면 사과나무의 뿌리와 지제부(밑둥 부분)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는 특징을 보인다. 특히 병이 토양 전체로 번질 경우 포장 폐원까지 이어질 수 있어 사과 묘목 재배 농가의 가장 큰 피해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사과 흰비단병 방제기술 개발…대목 고사 막고 묘목 산업 살린다

사과 재배에서 대목은 접목 시 바탕이 되는 나무로, 건강한 대목 생산은 우량 묘목 생산과 안정적인 과원 조성의 핵심 기반이다. 이에 따라 흰비단병 방제 기술 확보는 사과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직결되는 과제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병원균의 생육 특성과 확산 시기를 분석해 시기별 집중 방제 체계를 구축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흰비단병이 토양 속 뿌리 부위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5~6월에는 약제를 뿌리까지 깊숙이 침투시키는 관주 방식을 적용해 10일 간격으로 3차례 처리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병원균이 지표면으로 올라오는 8월에는 지제부를 중심으로 약제를 10일 간격 3회 살포하면 주변 확산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방제체계를 적용한 결과 흰비단병 방제 효과는 85% 이상으로 나타나 현장 적용 가능성과 실효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방제약제로는 사과 재배 현장에서 점무늬낙엽병과 겹무늬썩음병 방제에 사용되는 테부코나졸, 플루아지남, 피라지플루미드, 플루디옥소닐, 피리벤카브 등이 활용됐다. 특히 흰비단병 동시 방제가 가능하며, 작용기작이 서로 다른 약제를 교차 사용하면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과 흰비단병 방제기술 개발…대목 고사 막고 묘목 산업 살린다

묘목특구에서 사과 대목을 재배 중인 한 농장주는 흰비단병 발생으로 폐원까지 우려했지만 이번 방제 기술을 적용한 이후 더 이상 병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술 지원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류정기 경북도농업기술원 농식품환경연구과장은 건전한 대목 생산은 사과 산업의 뿌리를 튼튼히 하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핵심적인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농가 현장의 어려움을 과학적으로 해결하고 우량 묘목을 안정적으로 보급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연구와 기술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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