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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자란만, 양식생물 폐사 위험 증가…수과원 “어장환경 악화 심각”
입력 : 2026-04-02 14:08

수온 상승·저산소화·퇴적물 오염 겹쳐·가리비 생산성 저하 우려

 경남 자란만, 양식생물 폐사 위험 증가…수과원 “어장환경 악화 심각”

[한국농어민뉴스] 경남 고성군 자란만에서 양식생물 폐사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권순욱, 이하 수과원)은 국내 대표 패류 양식어장인 자란만의 장기 어장환경 변화를 분석한 결과, 수온 상승과 저산소화, 퇴적물 오염이 복합적으로 진행되며 양식환경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 자란만, 양식생물 폐사 위험 증가…수과원 “어장환경 악화 심각”

최근 자란만에서는 양식 굴과 가리비의 성장 부진과 폐사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산소부족물덩어리 영향으로 약 100억 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산소부족물덩어리는 바닷물에 녹아 있는 산소 농도가 3mg/L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의미하며, ·패류의 호흡을 저해해 대규모 폐사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수과원이 지난 2013년부터 2025년까지 13년간 자란만 어장환경을 분석한 결과, 표층과 저층 연평균 수온은 각각 3.11, 1.92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저층 용존산소 농도는 평균 1.8mg/L 수준으로 감소해 양식생물 생존에 위협이 되는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경남 자란만, 양식생물 폐사 위험 증가…수과원 “어장환경 악화 심각”

해저 퇴적물 상태도 크게 악화됐다. 퇴적물 내 화학적산소요구량(COD)22.5% 증가했으며, 산휘발성화합물(AVS)은 무려 320% 급증했다. 이는 해저 유기물 오염이 심화되고 환원 상태가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해수 내 용존무기질소(DIN)와 식물플랑크톤(엽록소-a) 농도는 과거 대비 약 2배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양식생물의 주요 먹이원이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향후 생산성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경남 자란만, 양식생물 폐사 위험 증가…수과원 “어장환경 악화 심각”

수과원은 이러한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자란만 양식어장의 수용력을 저하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권순욱 원장은 자란만은 먹이생물 감소와 산소부족물덩어리 발생 증가로 양식생물 생산성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해역별 정밀 어장환경조사를 통해 적정 양식 규모를 재산정하고, 과학적 어장관리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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