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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씨수소 유전체 조기선발 첫 시행…선발기간 5년에서 1년으로 단축
입력 : 2026-03-29 13:45

한우 씨수소 40마리 최초 선발고급 부위 생산 확대·농가소득 5천억 증가 기대

 한우 씨수소 유전체 조기선발 첫 시행…선발기간 5년에서 1년으로 단축

[한국농어민뉴스] 농림축산식품부가 유전체 분석 기술을 활용한 한우 씨수소 조기 선발 체계를 도입하며 한우 개량 속도를 크게 앞당긴다.

 

농식품부는 326일 열린 가축개량협의회를 통해 유전체 기반 조기 선발 씨수소 40마리를 최초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조기 선발 씨수소는 유전체 분석을 통해 12개월령 단계에서 선발하는 수소를 의미한다.

 

그동안 한우 씨수소 선발은 후보 씨수소를 선발한 뒤 자손의 후대 검정을 거쳐 보증 씨수소로 확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농가에 정액이 보급되기까지 약 5년이 걸렸다. 그러나 최근 유전체 분석 기술이 발전하면서 어린 개체 단계에서도 유전능력 평가 정확도가 높아져 조기 선발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씨수소 선발 기간은 기존 약 5년에서 약 1년 수준으로 대폭 단축된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제도 도입을 위해 325일 가축검정기준 고시를 개정했다.

 

이번에 평가된 후보 개체는 총 539두로, 선발지수 기준 상위 100두 가운데 78두가 조기 선발 씨수소로 나타났고 기존 보증 씨수소는 22두에 그쳤다. 이는 유전체 기반 선발 방식의 개량 효과를 보여주는 결과로 평가된다.

 

이 가운데 상위 40두가 정액 생산용 씨수소로 최종 선발됐으며 약 11개월간 정액 생산과 비축 과정을 거쳐 20272월부터 농가에 공급될 예정이다.

 

기존 방식으로 이미 선발된 후보 씨수소는 후대 검정 자료를 활용해 오는 6월 보증 씨수소 약 15마리를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다. 이들은 유전체 기반 씨수소 정액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정액 공급 안정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정부는 2028년까지 씨수소 선발 체계를 유전체 기반 방식으로 완전히 전환할 방침이다.

 

또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안심, 등심, 채끝 등 주요 부분육 생산 수율이 높은 개체를 선발하기 위해 부분육 형질을 반영한 선발지수도 새롭게 도입했다. 이를 통해 고급 부위 생산이 확대되면서 한우 산업의 부가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씨수소 선발 체계가 개편되면 한우 집단의 유전적 개량 속도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약 3년에 걸쳐 나타나던 개량 성과를 1년 수준으로 앞당길 수 있으며 개량 속도는 약 2.7배 향상될 것으로 분석된다.

 

개편 이후 예상되는 연간 개량 효과는 도체중 15.6kg, 근내지방도 0.87, 등심단면적 4.1, 등지방두께 1.61수준으로 기존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전체 한우 산업으로 확대하면 농가 소득이 연간 약 5,054억 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정액 공급 규모도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현재 씨수소 100마리에서 연간 약 220만 개 수준인 정액 생산량을 2028년까지 씨수소 200마리 규모로 늘리고 최대 270만 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액 생산 시설도 확대된다. 충남 서산 한우개량사업소에 이어 2026년 하반기에는 경북 영양사업장에 추가 생산시설을 구축해 정액 수급 안정과 다양한 씨수소 유전자 공급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농식품부와 국립축산과학원은 농협경제지주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암소 유전체 분석과 우수 개체 선발 지원, 암소 검정사업 등을 확대하며 한우 개량 기반을 강화한다.

 

우량 암소를 활용한 수정란 생산과 공급, 수정란 생산업체 지원도 추진해 씨수소와 암소를 아우르는 종합 개량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이재식 축산정책관은 이번 씨수소 조기 선발은 유전체 분석 기반 한우 개량체계 전환의 본격적인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한우 개량 성과가 농가 현장에 더욱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우 씨수소 유전체 조기선발 첫 시행…선발기간 5년에서 1년으로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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