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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소아외과 전문의 50명도 안 돼…수도권 집중·지방 의료 공백 심화
입력 : 2026-03-27 09:14

소아외과 전문의 전국 44~59명 수준, 일부 지역은 전문의 1명뿐소아 수술 의료체계 붕괴 우려

 전국 소아외과 전문의 50명도 안 돼…수도권 집중·지방 의료 공백 심화

[한국농어민뉴스] 신생아와 소아의 선천성 질환과 중증 외과 질환을 치료하는 소아외과 전문의가 전국적으로 50명도 채 되지 않아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 의료 인력이 집중되면서 지방에서는 소아 응급 수술을 담당할 전문의가 사실상 없는 지역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소아외과학회와 의료계에 따르면 국내 소아외과 전문의는 학회 등록 기준 약 59명이지만 실제 병원에서 진료 활동을 하는 전문의는 약 44~48명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인구 규모를 고려하면 매우 부족한 수준이다. 의료계에서는 현재 소아외과 전문의 1명이 약 18만 명 이상의 소아 환자를 담당하는 구조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 국가와 비교해도 인력 격차가 매우 큰 상황이다.

 

지역 분포 역시 불균형이 심각하다. 국내 소아외과 전문의의 약 60%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반면 강원, 전북, 전남, 제주 등 일부 지역은 전문의가 1명에 불과하거나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이로 인해 지방에서는 신생아 장폐색, 선천성 기형, 소아 종양 등 긴급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이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이송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응급 상황에서 장거리 이송이 불가피해지면서 치료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소아외과 전문의가 근무하는 병원도 전국적으로 약 30여 곳에 그친다. 대부분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 대학병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지역 의료 격차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소아외과가 수익성이 낮고 수술 부담이 큰 고위험 진료과라는 점 때문에 전공의 지원이 감소하면서 인력 부족이 구조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소아 수술 의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 200명 이상의 소아외과 전문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 차원의 인력 양성 지원과 지방 거점병원 중심의 소아외과 인력 확충 정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의료계 관계자는 소아외과는 국가 필수 의료 분야로 단순한 병원 문제를 넘어 공공의료 체계와 직결되는 영역이라며 지금처럼 인력 부족이 지속될 경우 향후 소아 응급 수술 체계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 소아외과 전문의 50명도 안 돼…수도권 집중·지방 의료 공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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