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 “석회유황합제·석회보르도액 적기 살포가 한 해 농사 좌우”

[한국농어민뉴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본격적인 복숭아 생육기를 앞두고 병해충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동계 방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농가의 철저한 관리와 적기 약제 살포를 당부했다.
동계 방제는 월동 중인 병원균과 해충의 밀도를 미리 낮춰 복숭아 생육기에 발생하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방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관리 방법으로 꼽힌다. 이 시기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병해충이 빠르게 확산돼 추가 방제 비용 증가와 수확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 확보를 위해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동계 방제의 핵심 약제인 석회유황합제는 강알칼리 성분이 병원균과 해충의 조직을 부식시키는 원리로 살균과 살충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복숭아 재배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잎오갈병과 잿빛무늬병 등 주요 병해와 월동 중인 깍지벌레, 응애 등의 밀도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석회유황합제 살포 시기는 개화 3~4주 전이 적기이며 개화 이후 살포할 경우 수정 불량이나 약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석회보르도액은 구리 성분을 활용한 살균제로 병원균의 침입을 억제하고 세균성 병해 발생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살포 시기는 개화 약 10% 전까지 가능하며 희석 배수는 6-6식을 사용한다.
최근 기후변화로 세균구멍병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어 과수원 전체에 약액이 고르게 묻도록 충분히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석회유황합제 방제 후 석회보르도액을 사용할 경우 최소 15일 이상의 간격을 두고 처리해야 약해를 예방할 수 있다. 방제 작업 시에는 보안경과 방독면 등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작업 후에는 장비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방제기를 깨끗이 세척하는 것이 필요하다.
류정아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청도복숭아연구소장은 “기후변화로 병해충의 월동 생존율이 높아지고 발생 시기도 빨라지고 있다”며 “개화 전 실시하는 동계 방제는 한 해 복숭아 농사의 시작이자 가장 중요한 과정인 만큼 농가에서 세심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해 고품질 복숭아 생산 기반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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