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증상 비슷하지만 방제 방법 달라, 조기 예찰 중요”

[한국농어민뉴스] 최근 전국 토마토 재배지에서 ‘토마토뿔나방’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를 잎굴파리 피해로 혼동해 방제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농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두 해충의 피해 양상이 유사하지만 방제 방법이 달라 정확한 구분과 조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토마토뿔나방은 잎과 줄기뿐 아니라 열매까지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잎 가장자리나 열매 표면에 구멍을 뚫고 넓은 터널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애벌레(유충)는 열매 내부까지 파고들어 부패를 일으키고 곰팡이 등 2차 병해를 유발해 상품성을 크게 떨어뜨린다.
반면 잎굴파리는 주로 어린 잎에 피해를 주며 잎 표면에 구불구불한 흰색 터널 모양 흔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잎 내부를 파고 이동하면서 광합성을 방해해 심할 경우 생육 부진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토마토뿔나방은 발견이 늦어질수록 방제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시설 내 유입을 막기 위한 사전 관리와 정밀 예찰이 중요하다.
시설하우스 환기창과 출입구에는 1.6mm 미만의 방충망을 설치해 성충 유입을 차단하고, 시설 안팎의 잡초와 작물 잔재물을 제거해 알과 유충의 서식지를 없애야 한다.
또한 성페로몬 트랩을 지면에서 30~50cm 높이에 설치하면 발생 시기와 밀도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어 적기 방제에 도움이 된다.

잎에서 토마토뿔나방 유충이 발견되면 초기 단계에서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유충은 식물 조직 속에 숨어 있기 때문에 약액이 작물 전체에 충분히 묻도록 살포해야 하며, 저항성 발생을 막기 위해 작용기작이 다른 성분의 약제를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방제에 사용할 수 있는 약제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psis.rda.go.kr)’의 ‘농약검색’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이세원 원예특작환경과장은 “토마토뿔나방과 잎굴파리는 피해 증상이 비슷하지만 방제 방법이 전혀 다르다”며 “농가에서는 피해 증상을 조기에 관찰하고 혼동될 경우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해 신속히 대응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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