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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응용제품 246개 개발에 7,540억원 투입…정부, ‘AX-Sprint’로 산업·일상 AI 전환 본격화
입력 : 2026-03-18 12:28

11개 부처 협의체 가동, 제조·농축어업·교통·복지·보안 5대 분야 집중 지원

고령자 AI 보행보조차·도로안전 로봇·스마트글래스 작업지원 등 1~2년 내 상용화 추진

AI 응용제품 246개 개발에 7,540억원 투입…정부, ‘AX-Sprint’로 산업·일상 AI 전환 본격화 

[한국농어민뉴스] 정부가 산업과 일상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앞당기기 위해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 이른바 ‘AX-Sprint(전력질주)’를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생활과 산업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AI 제품과 서비스를 단기간 내 시장에 내놓도록 지원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246AI 응용제품 개발에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7,54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11개 관계부처 협의체를 구성해 부처 간 중복 지원을 사전에 조정하고, 현장 기업 수요를 반영한 지원 분야와 과제를 선정하는 한편, 혁신조달과 규제개선까지 연계하는 범부처 후속지원 패키지 마련에 나선다. 이를 통해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제품 출시와 시장 안착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은 제조, ··어업, 국토·교통, 보건·복지·환경, 생활·보안·방산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2026AX 예산 24천억원 가운데 단일 프로젝트 기준 최대 규모인 6,135억원을 우선 투입한다. 이 가운데 제품 개발과 출시를 위한 출연·보조금 4,735억원, 융자 1,400억원이 포함되며, 2027년에도 계속사업비 1,405억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 배경에는 국내 AI에 대한 높은 관심에 비해 실제 산업과 생활 현장으로의 확산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정부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예산 확보를 마쳤고, 이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사업 구조를 구체화해 왔다.

 

현장 적용이 기대되는 대표 사례도 제시됐다. 고숙련 작업자의 노하우를 데이터화해 스마트글래스를 통해 초보자에게 실시간 작업 가이드를 제공하는 시스템, 도로 유지·보수 작업 중 차량 접근 등 위험 상황을 감지해 경고하는 안전 로봇, 고령자의 보행과 주행 패턴·균형 변화를 분석해 낙상 위험을 줄이는 AI 보행보조차, 도축·발골 등 반복적이고 위험한 공정을 숙련공 수준으로 수행하는 축산 로봇 등이 대표적이다.

 

부처별로 보면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제조현장 안전, 공정 자율화, 기업 물류 최적화, 로봇 개발, 3D프린팅 등 제조 지능화 분야를 맡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농산물 가격 예측, 수확·방제 자동화, 농촌형 교통모델, 해양오염 정화, 항만 설계, 수산생물 양식 등 농··어업과 해양 분야 AI 응용제품을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건설현장 안전과 차세대 물류수단, 맞춤형 모빌리티 서비스 등을,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고독사·고립 등 심리케어, 고령친화사업, 만성질환 관리, 수술·진단 보조, 신체 데이터 분석 기반 AI 의료기기 분야를 지원한다.

 

기후 관련 부처는 전력 수급 예측, 폐기물 선별·분류, 기상·기후 예·경보 분야를 맡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는 생활 안전, 사이버·물리 보안, 홈 디바이스, 전투지원 및 국방운영 효율화 분야를 담당한다.

 

신청은 AI 기술 공급기업, AI 응용제품 도입기업, 대학·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또는 개별기업 단위로 가능하다. 정부는 AI 모델 개발, 실증, 양산체계 구축, 인증, 지식재산권 확보 등 상용화 전 과정에 걸쳐 기업 수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수 제품에 대해서는 해외전시회 공동관 운영, 공공조달 혁신제품 지정 및 시범구매 연계, 규제 개선 등 후속 지원도 병행한다.

 

임기근 기획예산처 장관 직무대행 차관은 정부의 선제적 투자로 AI 응용제품의 조기 상용화를 촉진하고,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국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AX 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AX-Sprint 사업은 단순한 기술개발 지원을 넘어, AI를 실제 산업과 생활 현장에 빠르게 접목해 성과를 만들어내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담긴 정책으로 평가된다. 제조업 생산성 향상은 물론 농축어업 자동화, 교통·안전 서비스 고도화, 복지·의료 분야 혁신까지 폭넓은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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