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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뉴스] 완도군 최초 ‘인터넷 기반 스마트경로당’ 출범
입력 : 2025-12-20 14:00

대야리1구 경로당에서 시작된 완도형 디지털 복지 모델, 전국 확산 기대

지자체 예산 없이 민··전문가 협력으로 구축

완도보물섬콘텐츠 기반 어르신 건강·정서 복지 새 지평 열어...

 

완도군 완도읍 대야리1구 경로당이 완도군 최초로 인터넷 기반 스마트경로당 시스템을 설치·운영하는 경로당으로 선정되며, 완도형 디지털 복지 모델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를 기념하는 설치·운영 기념행사가 20251220, 대야리1구 경로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신 완도군 탄소중립위원장, 박미정 완도군청 가족행복과장과 담당 팀장, 한국여가문화교육협회 김도아 회장, 대야리1구 김기문 이장, 지역 어르신들과 스마트경로당 설치·운영사인 욱성미디어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완도군 최초 스마트경로당 출범을 함께 축하했다.

 

스마트경로당 시스템은 대형 스마트TV와 인터넷, 화상 플랫폼을 기반으로 어르신들이 건강체조, 치매 예방 프로그램, 여가·문화 활동, 소통 및 복지정보 서비스를 비대면·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복지 인프라다.

 

대야리1구 경로당은 완도군 내 최초로 인터넷 기반 스마트경로당을 설치·운영하는 곳으로, 섬 지역 어르신들의 정보 접근성과 복지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스마트경로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산 70%, 지자체 예산 30%로 추진되며, 예산 확보와 행정 절차로 인해 설치까지 수년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다. 현재 기준으로는 2026년 설치 물량이 이미 마감돼 신규 신청 시 2027년에나 설치가 가능한 상황이다.

 

이러한 현실적 제약 속에서도 대야리1구 경로당은 지자체 예산 투입 없이 무료 설치·운영이라는 성과를 이뤄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스마트경로당 유치는 재경완도군향우회 고향교류추진위원장 이강래 위원장의 연계를 계기로 추진됐다. 특히 완도 약산 출신 차라준 가수의 완도보물섬노래가 중요한 매개가 됐다.

 

한국여가문화교육협회 김도아 회장은 고금면 경로당에서 이 노래를 활용한 율동 건강체조 시연을 진행하며, 미역·다시마 수확을 연상시키는 동작을 접목해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해당 영상이 공유되자 노래를 들으니 몸이 절로 움직인다”, “완도를 떠올리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반응이 이어졌고, 이를 계기로 완도의 정서와 문화를 담은 스마트경로당 모델이 본격적으로 구상됐다.

 

김도아 회장은 2025년 전라남도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 신규사업인완도형 다듬이 두드림 기반 신노년층 치매예방·정서안정 프로그램과 스마트경로당 연계를 기획했다.

 

이 구상은 모아북스 이용길 대표를 통해 서경대학교 교수이자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40년간 국가 ICT 연구를 수행한 이길행 박사에게 전달됐고, 이후 스마트경로당 설치·운영 전문기업 욱성미디어 박배욱 대표에게 소개됐다.

 

욱성미디어는 완도의 섬 지역 특수성과 공공성을 고려해 지자체 예산 부담 없는 무료 설치·운영을 결정했고, 이로써 대야리1구 경로당 스마트경로당 설치가 최종 성사됐다.

 

이번 스마트경로당 설치·운영 과정에서는 지역사회와 행정의 적극적인 협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대야리1구 김기문 이장은 스마트경로당 운영을 위한 인터넷 설치를 신속히 추진하며 현장 여건을 조성했고, 사업 전반에 걸쳐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완도군청 박미정 가족행복과장은 스마트경로당의 공공성과 지속 가능성에 공감하며 행정 절차 지원과 관계 기관 간 협력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민·관 협력은 완도형 복지 행정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여가문화교육협회는 대야리1구 스마트경로당을 출발점으로, 완도의 지역성과 정서를 담은 특화 콘텐츠를 전국 스마트경로당으로 확산하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완도보물섬 건강체조 율동콘텐츠와 완도형 다듬이 두드림 기반 신노년층 치매예방·정서안정 프로그램욱성미디어와 협업해 제작·송출함으로써, 완도만의 문화와 치유 콘텐츠를 전국 어르신들과 공유하는 디지털 복지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완도군 최초 스마트경로당 출범은 어르신들의 신체 활동 증진과 치매 예방은 물론,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고립감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섬 지역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넘어 양질의 복지·문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완도군이 디지털 복지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완도형 복지·문화 콘텐츠의 전국 확산을 통해 지역 가치와 정체성을 널리 알리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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