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개발 ‘우리맛닭 1호·2호’, 6월 중순부터 순차 공급
토종닭 고유 특성, 유전적 우수성 살려 산업화 본격 추진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토종닭 품종인 ‘우리맛닭’의 씨닭(종계) 분양 신청 접수를 5월 1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 씨닭: 실용닭 생산을 위해 사육되는 부모 세대의 닭으로, 부화용 종란을 생산하는 닭
‘우리맛닭’은 2023년부터 민간 주도로 보급되고 있다. 올해도 민간 종계장과 협력해 우리맛닭 씨닭 및 실용닭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 실용닭: 씨닭의 종란을 부화해 생산된 닭으로, 일반 농장에서 고기 생산을 위해 사육되는 닭
분양 신청은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센터(033-330-9540, 9550)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우리맛닭 1호’ 씨닭은 소래축산, ‘우리맛닭 2호’ 씨닭은 ㈜한협원종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분양은 6월 중순부터 순차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맛닭’은 국립축산과학원이 보유한 토종닭 순계 계통 가운데 △고기 맛이 우수한 계통 △산란능력이 뛰어난 계통 △성장 속도가 빠른 계통을 선발·교배해 개발한 품종이다. 유전적 기반이 명확하고, 토종닭 고유의 맛과 특성을 고루 갖추고 있다.
사육 기간과 성장 특성에 따라 ‘우리맛닭 1호’와 ‘우리맛닭 2호’ 두 품종으로 구분된다. 1호는 약 12주 사육했을 때 2.1킬로그램 출하 체중에 도달한다. 2호는 성장 속도를 개선한 품종으로 10주 사육했을 때 2.1킬로그램에 도달한다.
1호는 일반 육계보다 쫄깃한 식감과 깊은 풍미가 특징으로 백숙 등 국물 요리에 적합하다. 2호는 5주령에 삼계탕용, 10주령에 닭볶음탕, 찜, 구이 등 다양한 요리에 적합하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센터 지상윤 센터장은 “민간 종계장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맛닭’ 보급 기반을 확대하고, 토종닭 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소비자 선택권 확대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