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결과, 귀리 스프레드‘고소함’이 뛰어나

2004년 정읍 지역에서는 대한민국 최초로 식용 귀리재배에 성공하였고 이를 계기로 “귀리 생산 전국 1번지”로 자리매김하였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1차 생산에 그치지 않고 2차 가공과 3차 체험·유통을 연계해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최준열)에서는 우리도 특산품화와 소비시장에 안정적 정착을 위해 지난 4월 25일, 정읍시농업기술센터에서 귀리를 이용하여 개발한 ‘귀리 스프레드’시제품에 대해 소비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귀리 스프레드’는 식물성 재료를 주원료로 하며, 합성보존료를 전혀 첨가되지 않아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와 비건식 선호자 모두가 좋아하는 곡물로 식빵류에 발라서 먹는 형태로 가공한 제품으로 기존 제품과는 독특성과 고소함에서 차별성이 있다.

설문조사 결과, 제품의 맛에 대해 ‘달콤함’ 보다는 ‘고소함’이 두드러진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응답자 중 70%는 ‘맛이 좋다’와‘건강식’이라는 점을 이유로 구매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귀리 스프레드와 잘 어울리는 식품으로는 빵류(식빵 등)와 과자류(크래커)가 꼽혔고, 과일이나 요거트와 함께 섭취하는 소비 행태도 확인됐다.

소비자 패널은 정읍 특산물임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포장디자인에 지역성을 강조하고, 한글을 활용해 한국적인 맛을 살린 상품명을 제안했다. 또한 장기 보관시 식물성 기름과 귀리가루가 분리되는 현상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자원경영과 권택 과장은 “소비자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소비자패널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소비자 의견을 수렴하고, 변화하는 소비패턴을 상품 개발에 적극 반영해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