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행정 경험·친명계 네트워크 강점…“균형형 후보” 평가
2026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완도군수 선거를 앞두고 고금면 출신 후보들의 단일화 논의가 최종 무산됐다. 이에 따라 신영균 이재명 완도기본사회연구원장이 독자 출마로 선회하면서, 후보 간 치열한 경쟁 구도가 불가피해졌다.
신 원장은 완도 고금면 출신으로 전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6년 완도군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전남도청과 국무총리실을 거치며 중앙과 지방행정을 두루 경험했으며, 2010년 완도군으로 복귀한 이후에는 경제산업국장과 미래해양사업단장 등 요직을 맡아 지역 핵심 현안을 직접 지휘했다.
35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한 그는 지난 2022년 군수 선거에 출마해 도전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더민주 전국혁신회의 완도상임대표 및 이재명 완도기본사회연구원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사회와 정치 현장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신 원장은 “출판기념회를 연말쯤 개최하고, 공식 출마 기자회견은 별도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1,200년 전 장보고 대사가 청해진을 근거로 동아시아 해상강국을 이끌었던 것처럼 지금 완도에도 남다른 식견과 능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완도군수를 위한 지도자의 5대 자질로 ▲미래 비전 제시 능력 ▲청렴성과 공직철학 ▲중앙·지방을 아우르는 경험과 인맥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 ▲군민 체감형 민생 해결 능력을 제시하며, 자신이 그 역할을 해낼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고금면 출신 후보들은 앞서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실시 여부를 두고 협의를 이어왔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신 원장은 ‘고금면 출신 후보 3인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주장했으나, 일부 후보들은 ‘완도군수 출마 예정자 전체(8명)를 포함한 조사’를 요구하면서 의견이 엇갈렸다. 이로써 신 원장은 독자 출마로 선회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신 원장의 풍부한 행정 경험과 친명계 정치 네트워크를 주요 강점으로 꼽는다. 중앙과 지방을 두루 경험한 그는 정치와 행정을 아우를 수 있는 ‘균형형 후보’로 평가되며, 특히 군민 생활과 밀접한 민생 현안 해결에 강점을 가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 원장은 “완도군을 군민 모두가 풍요롭고 행복한 글로벌 오션시티로 발전시키겠다”며 “진심이면 된다”는 각오를 밝혔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2026년 6월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