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은 바다에도 식목일…
해양수산부는 5월 9일(금) 오전 11시, 경상남도 통영시에 위치한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13회 바다식목일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바다식목일’은 바닷속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과 바다사막화의 심각성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바다숲의 가치와 조성 성과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2012년에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매년 5월 10일에 지정되어 있다.
이번 기념식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지자체 관계자, 해양 현장 종사자, 통영 지역 학생 등 약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특히 통영시 초·중·고교생으로 구성된 뮤지컬단의 공연을 통해 바다식목일의 의미와 바다숲의 중요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에서는 바다숲의 조성과 효과를 소개하는 전시와 함께, 바다숲 가상현실(VR) 체험, 포토존 운영 등 다양한 체험 부스도 마련돼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바닷속에서 직접 해조류를 심는 등 수산자원 보호에 앞장서 온 유공자에 대한 포상 수여식도 진행됐다. 김태연 잠수사에게는 동탑산업훈장이 수여됐으며, 이 외에도 산업포장 1점, 대통령표창 3점, 국무총리표창 3점, 해양수산부 장관표창 2점 등 총 10명의 유공자가 포상을 받았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바다식목일은 단순히 해조류를 심는 날이 아니라, 생명의 근원인 바다를 되살리고 풍요롭게 만드는 바다숲의 가치를 되새기는 날”이라며 “국민 모두가 바다숲 조성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따뜻한 지지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지난 2009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 연안에 서울시 면적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347.2㎢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해왔다.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해양생태계 조성을 위해 바다숲 확대 정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