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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뉴스] 옥수수 갉아 먹는 해충 미리 방제해야
입력 : 2025-05-02 16:48

옥수수에서 발생하는 주요 나방류 해충별 특징 및 관리 방법

해충 발생 시기 빨라져, 제때 방제로 고품질 옥수수 생산해야

 

쫀득한 찰옥수수부터 달콤한 초당옥수수까지 여름철 대표 간식으로 사랑받는 옥수수. 지금 옥수수 잎과 줄기뿐만 아니라 열매까지 갉아 먹어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불청객, 나방류 해충들이 날아들고 있어 철저한 방제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옥수수에 피해를 주는 주요 나방류 해충의 특징과 피해 양상을 소개하고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열대거세미나방과 멸강나방은 봄철 중국 남부 지역에서 편서풍을 타고 국내로 날아온다. 국내에는 4월 중하순부터 발생하는데, 최근 따뜻한 날씨로 그 시기가 조금씩 빨라지고 있다*.

*5년간 열대거세미나방 첫 발견 시기: (2020) 5/7 (2021) 4/24 (2022) 5/17 (2023) 4/18 (2024) 4/11

 

열대거세미나방 애벌레는 옥수수 잎, 수꽃, 줄기, 열매까지 가해하며 피해 정도도 크다. 멸강나방 애벌레는 말린 잎 사이에 숨어 여린 잎을 갉아 먹는다. 두 해충 모두 매년 해외에서 침입해 정확한 발생 시기와 밀도를 예측하기 어렵다. 발생 확인 시 농촌진흥청 예찰·방제 지침*에 따라 관련기관에 신고·접수하고 즉시 등록된 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누리집-‘정보공개’-‘사전정보공표’-‘공개정보방’(검색란에 예찰방제 매뉴얼로 검색)

 

왕담배나방 애벌레는 수염을 통해 열매로 들어가 옥수수 이삭 끝부분을 갉아 먹는다. 따라서 이삭 수염이 나오는 시기에 등록 약제를 이삭 끝부분에 충분히 처리해 방제해야 한다. 최근 중북부 지역에서 발생량이 많아지고 있으며, 7초중순 콩 재배지에서 잎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왕담배나방은 옥수수뿐만 아니라 참깨, 고추, 토마토 등 다양한 작물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주변 작물까지 함께 방제하는 통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조명나방은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최초 발생 시기가 5월 초에서 4 하순으로 앞당겨지고 있다*. 옥수수 줄기나 이삭 안을 파고들며 피해를 주기 때문에 숨기 전 제때 방제하는 것이 핵심이다.

*조명나방 최초 발생일: (2020) 5/3 (2021) 4/28 (2022) 4/21 (2023) 4/21 (2024) 4/28

 

방제 적기는 성 유인 물질 덫(성페로몬 트랩)으로 어른벌레 밀도 변화를 조사했을 때, 최대 발생일을 기준으로 12~19일 후이다. 옥수수 줄기가 급속하게 자라기 시작하는 9~11잎 시기로, 6월 초중순에서 하순 사이에 해당한다. 이 시기에 등록 약제를 전체적으로 충분히 처리해야 한다.

 

해충 방제에는 농약 허용 기준 강화제도(Positive List System, PLS) 따라 등록된 약제를 안전 사용기준에 맞춰 사용해야 한다. 등록 약제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 안전 정보시스템(psis.r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분이 동일한 약제를 연속 사용하면 살충제에 대한 저항성이 발달해 약제 효과가 떨어진다. 방제 효과를 높이려면,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를 돌려가며 사용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작물환경과 박향미 과장은 옥수수 상품성은 적기 방제로 지킬 수 있다.라며, “살충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살충제 저항성을 유발할 수 있고 천적이나 꿀벌과 같은 도움 벌레(익충)에도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약제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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