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곤달비 채종기술개발로 종자 자급 기반 마련
곤달비 채종으로 농가 경영비 절감 기대 고랭지작물시험장, 곤달비 채종 기술로 재배 확대 노력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최준열)은 남원 운봉 일대를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는 곤달비의 우량종자 생산 기술 개발을 통해 종묘 구입비 절감과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곤달비는 곰취에 비해 쓴맛이 덜하고, 특유의 은은한 향을 지닌 봄나물로 전북 지역 특화작목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곤달비를 포함한 산채류는 종자생산 체계가 미흡하여, 자가 채취나 야생종자 확보에 의존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결실률과 발아율이 낮고, 품질과 수량이 일정하지 않으며, 전문 종묘 업체도 부족해 공급량이 제한되고 가격도 또한 높게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 고랭지작물시험장에서는 재배 효율을 높이고 농가의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곤달비의 우량종자 생산 및 발아율 향상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채종을 목적으로 곤달비를 재배할 경우, 생채는 5월 하순까지 수확을 마쳐야 한다. 수확시기가 길어질수록 결실률이 급격히 저하되며, 55 % 차광 조건을 적용하면 결실률을 높일 수 있다.
곤달비는 7월경 추대가 시작되고, 8~9월에 종자가 형성된다. 이 시기에는 병해충 방제와 망사 설치 등 적절한 보호 관리가 필요하며, 발아율이 높은 종자를 얻기 위해서는 개화 최성기 이후 70~85일경에 채종하는 것이 적절하다.
수확한 종자는 그늘에서 충분히 건조한 후, 5℃ 이하의 저온에 저장해야 종자의 활력을 보존할 수 있다.
전북농기원에서는 곤달비의 품질 향상과 생산성 제고를 위해 △안정생산 재배기술 개발 △발아 및 육묘기술 향상 △ 농가 컨설팅 지원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지역특화작목으로서 곤달비의 산업적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자원식물연구소 김주희 소장은 “곤달비의 체계적인 채종 및 종묘 생산 기반을 확립하여 재배 농가의 소득 향상과 곤달비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이 시각 주요뉴스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