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어린 도루묵 20만 마리 방류
국립수산과학원, 동해 도루묵 자원회복을 위해 방류 추진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 이하 수과원)은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어린 도루묵 약 20만 마리를 강원도 고성군 거진항·아야진항과 양양군 남애항 인근에서 바다에 방류했다고 밝혔다. * 도루묵은 매년 11~12월이 되면 수심 10m 이내의 얕은 연안으로 들어와 모자반 등 해조류에 알을 붙여 산란하고, 알은 이듬해 1~2월경에 부화함 최근 우리나라의 도루묵 어획량*이 2016년 7,462톤에서 2024년 431톤으로 급감하면서 자원회복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 도루묵 어획량(톤) : (’16) 7,462 → (’19) 3,067 → (’22) 1,409 → (’24) 431 이에 수과원 동해수산연구소는 지난해 말, 어업인, 지자체, 유관기관 등과 함께 ‘도루묵 자원회복 전담반(TF)’을 구성하고, 도루묵의 산란기 동안 그물에 붙어 버려지는 알들을 수거해 부화시킨 후 방류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 계획에 따라 동해수산연구소는 지난해 강원도 고성군 거진항·아야진항, 양양군 남애항 등 3곳에 실외부화기를 제작하여 설치하였다. 또한, 연구소 내에도 실내부화기를 준비하여, 강원도 연안자망협회 소속 어업인들의 협조를 받아 세 차례 이상 도루묵 알을 수거해 부화시키는 데 성공하였다. 실외부화기에서 자연 부화한 도루묵 치어는 3월 말에 방류했으며, 실내 수조에서 키운 도루묵(3㎝ 내외) 1천여 마리는 4월 말 양양군 남애항 인근 해역에 방류했다. 이후 5월에 해당 해역을 모니터링한 결과, 방류한 도루묵은 모두 바다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루묵은 2006년부터 약 10년간 어업인, 지자체, 정부 등이 협력해 자원회복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특히, 동해수산연구소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강원도 주요 항 내에 실외부화기를 설치해 4년간 약 460만* 마리의 어린 도루묵을 방류한 경험과 관련 기술을 가지고 있다. * 방류량(마리) : ’10년 30만, ’11년 70만, ’12년 130만, ’13년 230만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에 방류한 어린 도루묵이 무사히 성장해 3년 후 어미 도루묵으로 돌아오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과학적인 자원조사와 체계적인 자원관리, 지속적인 방류사업을 통해 도루묵 자원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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