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시설수박 해충 ‘점박이응애’ 주의… 5월 방제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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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1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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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5-05-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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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업기술원, 시설수박 해충 점박이응애 사전 방제 강조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은 최근 기온 상승으로 시설수박 재배 시 주요 해충인 점박이응애의 발생이 시작됨에 따라, 농가에 사전 방제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점박이응애는 잡초나 낙엽, 잔재물 속에서 성충으로 월동한 뒤 이듬해 작물로 이동해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연중 8~10세대를 거칠 정도로 발생 주기가 짧아 약제에 대한 내성도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해충은 주로 잎 뒷면에 서식하면서 구침으로 세포의 즙액을 흡즙해 엽록소를 파괴한다. 이로 인해 잎 표면에 연녹색 반점이 군데군데 생기며, 피해가 심해지면 황색 또는 갈색으로 변하고 광합성 기능이 저하되어 생육에 큰 지장을 준다.

 

또한 개체 수가 증가하면 거미줄을 만들어 새로운 먹이원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피해가 많은 지역에서는 가느다란 거미줄이 관찰되기도 한다.

 

성충은 몸길이가 0.3~0.5mm로 매우 작고 잎 뒷면에 숨어 있어 육안으로 발견하기 어렵다. 발생 초기에는 피해 흔적이 뚜렷하지 않아 초동 방제가 어려운 점도 문제로 꼽힌다. 따라서 점박이응애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 시기를 앞당겨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수박연구소 한종우 환경이용팀장은 시설재배 수박의 경우 5월부터 점박이응애 피해가 시작될 수 있으므로, 발생 이전에 수박에 등록된 적용약제를 예방적으로 살포하고, 발생 이후에는 계통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사용해 방제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황규형 기자 sky3a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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