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완도군, '바다와 공존하는 탄소중립 청정도시' 비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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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0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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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5-05-0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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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온실가스 48% 감축 목표... 5개 분야 41개 과제 추진

 

완도군(군수 신우철)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확정했다. 군은 지난 428'완도군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1차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계획(2025~2034)을 최종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법에 근거해 향후 10년간 추진할 온실가스 감축에 관한 총괄적인 중장기 계획이다. 완도군은 '바다와 공존하는 탄소중립 청정도시 완도'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2030년까지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48%를 감축하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완도군 관계자에 따르면, 20236월부터 약 1년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했으며, 한국환경공단의 전문 컨설팅과 제1차 탄소중립·녹색성장 위원회의 심의 과정을 거쳐 최종안을 마련했다.

 

기본계획에는 2018년 기준 약 30만 톤에 달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중 14.4만 톤을 2030년까지 감축하기 위한 세부 실행 방안이 담겼다. 특히 완도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5개 핵심 분야에 걸쳐 41개 추진 과제를 선정했다.

 

주요 감축 대책으로는 넷제로(Net-Zero) 건물 및 에너지 효율화 친환경 자동차 보급 및 전기차 충전 시설 확대 기후 스마트 농업 실현 및 에너지 효율화 개선 폐기물 원천 감량 및 순환 이용 극대화 탄소 흡수원 확충 및 블루카본 잠재군 발굴 등이 포함됐다.

 

특히 해양도시 완도의 강점을 살린 '블루카본(해양 생태계의 탄소 흡수)' 잠재군 발굴은 전국 기초지자체 중에서도 선도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완도군은 해조류와 갯벌 등 해양 생태계를 활용한 탄소 흡수 역량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김신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은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행정기관뿐만 아니라 민간 분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군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범우 부군수는 "이번 기본 계획에는 우리 군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실행 가능한 목표와 구체적인 계획을 담았다""앞으로 정기적인 평가와 피드백을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지속해서 점검하고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희 기자 wholly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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