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소안·보길도 해상풍력, 허위정보 바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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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28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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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5-11-2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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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해상풍력법적 절차 준수 중행정 미흡과 허위정보로 사업 지연 심화

 

이재명정부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정책이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는 각 지자체가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에너지 자립과 지역 상생을 이루도록 유도하고 있으나, 완도군은 이 정책 흐름에 적극 대응하지 못하며 행정 미흡이 지적되고 있다.

 

완도에서 추진 중인 대표적 재생에너지 사업인 소안·보길도 해상풍력발전사업은 노르웨이 해상풍력 전문기업 딥윈드오프쇼어(Deep Wind Offshore, 이하 DWO)의 한국지사 DWO코리아 유한회사가 주도하고 있다.


DWO는 완도군 소안면과 보길면 인근 해상에서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특수목적법인(SPC) ‘청해진해상풍력발전을 설립하고, 개발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최근 일부 지역 인사들의 왜곡된 주장과 허위정보 확산으로 사업이 불필요한 갈등에 휩싸이며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허위정보 유포로 인한 혼선

DWO20258, 보길면 일부 주민 단체 대화방과 지역 언론을 통해 확산된 투자금 미집행중간 브로커 개입설명회 미실시주민 현금 유인등의 주장에 대해 모두 사실과 다르다고 공식 해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청해진해상풍력자본금 306억 원을 확보하고,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97억 원의 개발비를 집행했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 기준(총사업비의 1% 자본금 + 15% 투자 확약)을 충족한 것으로, “투자금이 없다는 일부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근거다.

 

또한 “DWO가 중간 브로커 성격이 강하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 DWO는 청해진해상풍력100% 지분 보유 개발·투자 주체로, 단순 중개업체가 아니다.


주주사는 노르웨이 크누센그룹, 호거란드·선홀드란드 크래프트, 영국 옥토퍼스에너지 등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DWO는 한국수력원자력과 MOU를 체결해 공동개발 기반을 강화했다.

 

계약 위반으로 공동대표 해임

논란의 중심에 선 A대표(풀바람 대표)2024년 말 계약 의무를 위반하고 사업을 독단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20253월 임기 만료 후 재선임되지 않았으며, 법원 역시 DWO의 조치를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광주지법 해남지원은 2025811A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계약상 의무 위반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DWO 관계자는 “A대표는 지분이 전혀 없는 용역계약자 신분임에도 주민들에게 마치 사업 주체인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켰다이후 언론에 왜곡된 정보를 제공해 사업 추진에 혼선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법적 절차 모두 준수설명회 및 공람 완료

청해진해상풍력2022년 이후 이장단, 어촌계장, 사회단체장 등 주민대표를 대상으로 수차례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20246월 신문공고를 통해 법정 공람 절차를 완료했다.

 



회사 측은 모든 절차를 법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주민과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DWO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며, 지역사회 신뢰 회복과 국내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행정 미흡으로 갈등 커져

지역 에너지 관계자는 초기에 완도군이 집적화단지 조성 방향을 명확히 잡지 못하면서 행정 주도권이 약화됐고, 그 틈에서 허위정보 등이 발생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체계적인 행정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은 행정이 재생에너지 정책 흐름을 선제적으로 주도하지 못하다 보니 민원과 오해가 커지고 있다정확한 정보 제공과 투명한 행정이 갈등을 줄이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결국 행정의 미흡함과 일부 인사의 허위 주장이 사업 추진 지연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법적·제도적 근거 위에 추진되는 해상풍력 사업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사실 기반의 보도와 행정의 중립적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규형 기자 sky3a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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