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전북농기원 개발 장미‘몽생미쉘’, 웨딩 수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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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1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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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5-05-1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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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색의 웨딩용몽생미쉘’2023년 전북농기원에서 육성

시장성 평가에서 화형, 화색, 꽃의 크기 등은 긍정적

품질 개선 및 다양한 소비자 목소리 반영 필요

 

절화 장미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화훼 품종 중 하나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 콜롬비아 등에서 수입된 절화 장미가 국내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면서, 재배농가의 포기 등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하는 추세이다.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최준열)에서는 지난 9일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경매사, 중도매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전북농기원에서 육성한 스프레이 장미 몽생미쉘시장성 평가를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실시했다.

 

장미몽생미쉘품종은 2017년에 연한 분홍색의 잉글리쉬 형태를 가진 헤리티지를 모본으로, 작은 꽃이 많은 흰색의 패벌러스를 부본으로 하여 인공교배로 육성된 연분홍색의 절화용 겹꽃 스프레이 장미이다.

 

몽생미쉘은 꽃 형태가 다소 독특하고 은은한 분홍색을 띠어 결혼식 등 대규모 행사에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키가 커서 재배에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는 품종이다.

 

일반적으로 꽃 품질은 화색, 화형, 꽃의 크기, 균형, 줄기 등 5개 항목으로 평가한다. ‘몽생미쉘은 화색, 화형, 꽃의 크기에서는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균형과 줄기에서는 보통 또는 이하의 평가를 받았다.

 

얇은 꽃잎과 연분홍색을 지닌 품종 특성상, 따뜻한 계절이나 가벼운 여름철에 화려한 웨딩용으로 매우 적합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중도매인 대표는 최근 소비자들은 막연하게 고르기보다는 꽃 품종을 직접 확인하고 구매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런 흐름속에서 이 품종은 웨딩용으로 기대가 커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시장에 안정적으로 지속 공급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자원경영과 권택 과장은 생산 단계에서 품종의 웃자람이나 가느다란 줄기 등 재배상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재배적 조치가 필요하다. 또한,‘몽생미쉘이 출하처와 계절에 따라 더 많은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황규형 기자 sky3a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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